2022년 06월 26일

“오미크론의 등장은 코로나가 감기처럼 변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높지만 중증도가 낮다는 점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인가 팬데믹 종식의 시작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힘을 잃는 신호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 주 사이 영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입원과 사망은 작년 겨울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중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도 나왔다.

사진=KBS 뉴스

이어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지만, 고령층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기 시작하면 입원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지만, 고령자 상당수가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 보호력을 갖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과학계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전염성은 높아도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위력을 잃고 결국 독감이나 감기처럼 바뀔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줄리안 탕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간에 적응하면서 약한 증상만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아프지 않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바이러스에도 유리하다. 그래야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회에 섞이고 더 많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증상은 약해지고 전염성은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면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만 검토하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