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오늘 출근 못해요” 무개념 거짓말로 자영업자 울리는 알바생?

국밥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고등학생을 믿고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다가 사람에게 지친다며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갈수록 거지 같은 인간들만 일하러 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이 구해지지 않아 최근 고등학생 2명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했다. 시급을 1만 2000원까지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오는 사람이라도 알바로 받아야 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A 씨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근로계약 시 수습 기간 명시에 분명 무단 퇴사 시 최저시급만 준다고 했다. 너희들 손해니 할 자신 있으면 하라고 했더니, 둘 다 한다고 했다. 그러나 2주 만에 1명 퇴사하고 오늘 나머지 1명 퇴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변명들 그리고 산재 처리 해달라는 협박에 요새 참 무서워서 사람 쓰겠냐”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같이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한테 전화해 ‘너 때문에 빙판길에서 넘어졌으니 네가 병원비, 치료비 전액 내놓고 합의금도 달라’라고 했다더라. 외국인 아이가 밥 먹으라고 부른 소리에 자기가 넘어져 놓고. 빨리 가게가 팔려서 가족끼리 작게 하고 싶다. 점점 사람한테 지친다”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글과 함께 A 씨는 아르바이트생들과 나눈 메시지도 일부 공개했다. 아르바이트생 B 양은 가족 중에 오빠가 떠나면 언제 얼굴을 다시 볼지 모른다며 이날 일을 쉬고 싶다고 A 씨에게 갑자기 연락했다.
 
손이 부족했던 A 씨는 “지금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 너 쉬고 이모도 2층에서 일하시면 1층은 다른 애 혼자 서빙해야 한다. 너 일만 일이고 가게 일은 일이 아닌 게 아니잖냐. 여기서 일하기로 했으면 가게 규칙을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B 양은 “가게에서 일한다고 해서 가족보다 가게가 중요한 건 아니다. 가족이 1순위고 가게는 그 뒷전”이라며 반박했다. 결국 A 씨는 “항상 나왔다고 한번 안 나오는 게 당연시되는 거냐. 길게 얘기할 필요 없이 이런 이유로 결근하면 계속 이런 일이 생길 거 같으니 그냥 쉬어라”라고 단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 C 양은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많이 와서 집 앞까지 도로가 막혀 출근 못할 것 같다”라고 당일 통보했다. 이에 A 씨는 “아침에 제설작업하니까 9시 출근이 안되면 10시에 출근하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C 양은 “사장님 저 일 못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손목 재활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일했던 돈은 언제쯤 받을 수 있냐”라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C 양은 “원래 손목이 좋지 않았어도 일하고 생활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일하는 도중 손목을 크게 다쳐서 재활 치료도 어렵다고 한다. 일하다가 다친 거고, 4대보험 가입된 거로 아는데 산재 처리해 주실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화창 보기만 해도 암 걸리겠다”,“엄청 이기적이다”,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요즘 애들 진짜 개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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