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장르만 로맨스’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교제 중인 김도훈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나라는 “연애를 한 사람하고 오래 해서 제 연애 스타일이 뭔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솔직한 스타일이라서 비밀도 없고, 굉장히 편하게 연애를 하는 스타일”라며 자신의 연애 가치관을 언급했다. 이어 “그분 하고도 100일 200일 기념일을 셀 수 없을 정도로 편하게 시작했다. 연애 경험이 그렇게 많지가 않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고 짜릿한 연애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결혼도 안 하고 21년 연애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보다 독특한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 미애는 그런 면에서 정상이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오나라는 현재 뮤지컬 배우 출신 교수 김도훈과 20대 중반부터 21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지금 관계에 대해 딱히 결혼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이미 서로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오나라의 부모님 또한 김도훈을 사위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제도보다는 둘의 생활 방식이 잘 맞고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는 뚜렷하고 솔직한 연애 및 결혼관을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담은 영화다. 감독 겸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현의 전부인이자 고3 사춘기 아들을 둔 워킹맘 미애 역을 맡았다. 오나라가 연기한 미애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과 이혼했으며, 현과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사 편집장인 순모(김희원 분)와 비밀 연애 중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