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엄마가 걱정할까봐 방에 불도 못 켜”… 중학생 11명에게 보복폭행 당한 초6 딸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를 중학교 1학년 11명이 ‘보복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 6학년 여자아이를 11명이 보복 폭행한 사건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하던 중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갔더니, 아이가 입고 나갔다 온 옷이 피범벅이었다”고 말을 시작했다.

피해 현장 사진

아이는 ‘친구들이랑 다퉜는데 코피가 묻었다’고 대답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작성자는 아이의 마스크를 내렸고, 처참한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작성자가 “어떻게 된 거냐” 묻자 이내 아이는 ‘오는 길에 언니 오빠가 때렸다’고 실토하고, 그간의 사건을 말하기 시작했다.

사건의 시발점은 지난 6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성자의 딸 A 양은 남학생 두 명이 공유 킥보드를 타고 있던 모습을 보고서는 친구에게 “저거 타면 안 되는 건데 미쳤네! 미친 X들이네”라고 말을 했다.

이를 들은 남학생들은 A 양을 붙잡아 무릎을 꿇리고 머리를 때리며 사과를 시켰고, A 양의 사과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그러나 6개월이 지난 12월 7일 오후 6시, 귀가하던 A 양은 한 남학생 무리에 의해 놀이터로 가게 됐다. 그곳에는 세 명의 여학생과 남학생 여덟 명 정도가 A 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얘가 맞아?” “맞다”라는 대화를 주고받은 후, 여학생 세 명이 아이의 옷을 벗기려고 하며 ‘찐이냐 짭이냐’ 묻고, 아이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뿜으며 침을 뱉고 머리를 잡아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학생들은 아이의 양팔을 잡고 뺨을 때렸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그로 인해 쓰러진 아이의 머리를 발로 찬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학생들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은 피 흘리는 A 양에게 얼굴을 씻고 오라고 시킨 후 ‘집에 가서 엄마한테 넘어졌다고 해라’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건을 전해 들은 작성자는 “아이가 피 흘리며 걸어갔을 상가 화장실에는 가는 곳곳마다 핏자국이 뿌려져 있어 가슴이 녹아내렸다”라며 “어떻게 이게 중학생 1학년 아이들의 행동 일수 있을까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엄마가 걱정할까 봐 방에서 불도 못 켜고 있었다는 아이의 말에 가슴이 미어졌다”면서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엄마 못 보고 죽을까 봐 무서웠다는 말에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이 고통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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