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아줌마 군단 12명 5잔” 손님 얼굴 공개+저격한 카페 점장 ‘이해해VS심했다’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의 SNS에 진상 행동을 한 손님들의 모습을 찍힌 CCTV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 글 올리시는 거 이해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평소 저희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 팔로우 해두는데 거기 점장 계정 게시물 봤다가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점장의 SNS에는 CCTV를 캡처한 화면이나 자신이 카페에서 직접 찍은 손님들 사진과 저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줌마 군단 12명이 5잔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CCTV 캡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캡처한 건 몇 개 없는데 이런 류 스토리(24시간만 공개되는 한시적 게시물)가 되게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점장은 인원 수보다 적게 주문을 한 손님들을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핀잔을 줬고 이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올렸다.

아줌마 군단 12명이 5잔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CCTV 캡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매장 외부와 분리된 커뮤니티룸에서 수업을 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학원 차리신 분. 칠판까지 들고 오는 열정으로 봐 드림”이라고 적었다.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CCTV 캡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족발로 추정되는 음식을 포장해 두고 음료를 마시고 있는 손님에게는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진들에는 모자이크 등 손님들의 신상을 알 수 없도록 하는 조치들은 되어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타사 프랜차이즈의 컵을 버리고 간 손님을 향해서는 컵에 적힌 이름을 쓰며 “구○○(실명) 찾습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줌마 군단 12명이 5잔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CCTV 캡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 씨는 “점장 입장에선 저분들이 진상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게 찾아온 손님들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글 올리는 행동은 좀 그렇지 않나요? 제가 손님 본인, 가족이라면 정말 소름 끼칠 것 같은데 점장 입장이라면 이런 행동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물었다.

해당 점포를 담당한 프랜차이즈 담당자는 “점주 개인 SNS 계정에 대한 점검이 불가능해 사전 확인이 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현재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며, 점주의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로 확인하기 어렵다. 점장 개인 계정 관련 모두 삭제 조치했고 점포 방문 시 추가 확인 진행해 조속히 처리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줌마 군단 12명이 5잔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서 보낸 사과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누리꾼들은 “족발은 그냥 포장된 채로 그대로 있어서 문제없는 것 아닌가”, “손님 이름을 그대로 공개한 건 잘못이다”, “본사에 이래도 되는 건지 제보하자”, “그래도 모자이크는 해야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2명이 5잔 주문은 너무한 거 아니냐”, “진상 손님들 맞는데, 괜히 모자이크 처리 안 하고 올려서 공격거리를 만든 것 같다”, “만약 자기가 점장이라면 저런 꼴 보고 화가 안 나겠냐”, “나라도 화날 듯, 이해한다”라며 점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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