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아이가 쓰는 샴푸서 벌레가 나와 두드러기 나”… 업체의 대응은?

한 소비자가 샴푸에서 벌레가 나와 초등생 자녀에게 두드러기가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샴푸에서 벌레가 나오네요.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아이가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고 열이 나길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에 따르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결과 그의 자녀는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일에 놀란 A 씨는 “알레르기 원인도 모르고 온 집안을 뒤집어서 대청소를 하던 중 사용하던 샴푸에서 벌레가 나온 것을 발견했다. 벌레 종류는 ‘권연 벌레’였다”라며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만든 샴푸라고 나와있는데 아이 건강만 나빠졌다. 해당 샴푸 제조사로 전화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업체 측은 제품을 택배로 회수하고 보험처리해 준다고 말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아이가 며칠 동안 고열과 가려움으로 고생하고 아팠던 거 생각하니 짜증도 나고 화나서 ‘필요 없다. 이미 다 치료했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회사 측은 아이가 아팠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미안함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반 이물질이 아닌 아이들이 쓰는 샴푸에서 벌레가 나왔지만 (업체 측은) 전혀 심각성을 모른다. (이 같은 업체 측 태도에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제품 구매 시 신중히 결정하고 구매하길 바란다”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업체 측은 “제조과정이 아닌 사용 중 들어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업체 관계자는 “제조공정상 벌레보다 더 조밀한 필터를 사용해 제품 속으로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 유통과정에서도 펌프가 밀폐돼 벌레가 들어가지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제품 회수를 거부해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사용 중 열린 펌프 안으로 벌레가 들어갈 수 있다.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험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권연 벌레’는 3mm 원형 몸에 적갈색을 띠며 주로 성체 벌레는 오래된 집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 벌레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전해지며 쌀을 비롯한 부침가루, 드라이플라워, 메밀 베개, 봉제 인형 등에서도 서식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저 샴푸 사용 중인데 찝찝하다”, “나도 두드러기 난 적 있었다”, “정말 속상했겠다”, “화가 나도 보상은 받아라”, “샴푸통이 불투명해서 보이지도 않는데 뚜껑 열어봐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 네티즌은 “샴푸에 있는 벌레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벌레가 샴푸에 들어가면 대부분 숨을 못 쉬어서 죽는다. 게다가 샴푸는 바디워시용이 아니다. 몸에 두드러기라면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 할듯하다. 물론 샴푸에 벌레가 있었다는 건 문제가 크다. 그러나 죽은 벌레가 아이를 물거나 하지는 않을듯하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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