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아이가 무슨 죄야”… 부모 이혼 재판 중 우는 아이를 본 중국 판사의 행동?

중국에서 부모의 이혼 재판 중 우는 아이를 판사가 2시간 동안 품에 안아 달래준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 등에는 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에서 판사가 3살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면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의 외도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 불일치’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재판 도중 아이 부모는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심한 폭언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이혼 조정 단계를 거친 부부였다. 이날 역시 친자 관계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양육비 조정을 언급하다 양쪽에서 폭언이 계속됐다. 이를 보고 있던 부부의 아이는 작은 분홍색 어린이집 가방을 멘 채 얼음이 된 듯한 모습으로 울먹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남편은 재판 입구에 마주친 순간부터 아내와 갈등을 빚으며 소동이 벌어졌다. 재판 도중 아이 부모는 말다툼을 벌였고 갈등이 커지면서 심한 폭언이 오갔다.

중국의 한 판사가 부모의 이혼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우는 아이를 2시간 동안 품에 안아 달래준 사연이 전해졌다.
부모 이혼 재판 중 우는 아이 달래주는 장즈치 판사 /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부의 다툼이 계속되자 이를 보고 있던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 재판을 담당했던 장즈치 판사가 갑자기 재판석에서 내려와 아이를 품에 안고 조용히 다독이기 시작했다. 아이는 장즈치 판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안정을 되찾았으며 장즈치 판사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재판석으로 돌아간 장즈치 판사는 소송이 종료되기까지 2시간 동안 아이를 품에서 내려놓지 않은 채 소송을 진행했다. 장즈치 판사는 부부 양측 변호인과 가족들 사이의 언쟁이 높아지는 동안 가족 누구도 아이를 달래주지 않았던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즈치 판사의 선행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한 판사가 있어 다행이다”, “재판관이기에 앞서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다”, “정말 보기 좋다” 등 장즈치 판사를 향한 응원을 남겼다.

감동적인 사연에 알려지며 국내 네티즌은 “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거야”, “아이가 무슨 죄”, “아이가 앞으로 어찌 될지 눈물이 난다”등 아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장츠이 판사에 “인간미 훈훈하다”, “감동적이다”, “훌륭한 판사다”, “저런 인성을 가진 판사가 많아져야 한다”, “너그러운 행동이 너무 멋있다” 등 장즈치 판사의 선행에 감동을 표했다.

유튜브 ‘MBC 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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