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아무도 없는 현관문 향해 ‘꾸벅’ 인사한 택배기사… 이유가?

택배기사를 위한 간식 바구니를 제공한 시민과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 택배 기사의 따뜻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 4층에 살고 있는 서 모 씨는 최근 택배기사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간식 바구니를 만들었다.

 YTN 방송화면

서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어난 데다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에 엘리베이터까지 없어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이 마음에 걸렸고, 택배기사들을 위한 간식 바구니를 생각해 냈다.
 
간식 바구니에는 음료와 빵, 과자 등을 담아 “배송 기사님, 늘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드세요”라는 메모도 적었다.
 
그렇게 간식 바구니를 문 앞에 둔 지 일 년이 지난 최근 서 씨는 쇼핑한 물건의 택배를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관 폐쇄 회로 CCTV 영상을 확인하다가 뜻밖의 장면을 발견하고 놀랐다.

 YTN 방송화면

CCTV 화면으로 본 모습에서 한 쿠팡 배달원이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선 현관문 쪽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서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별거 아닌 음료에 그렇게 꾸벅 인사를 하고 가시는 모습에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튜브 ‘와이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 사는 세상은 이런 거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려하는 마음도, 감사할 줄 아는 택배 기사의 마음도 예쁘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다니”, “기사님 진짜 좋은 집에서 잘 자라신 것 같다”, “이런 세상만 이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와이퍼’

이후 해당 택배기사의 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청년의 형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고생하는 동생을 보면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간식을 챙겨주시는 분도 계시고 제가 다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튜브 ‘와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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