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아내가 뱀 DNA 물려줘 괴물 될 것”… 두 아이 무참히 살해한 아빠

미국에서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가 “아내가 두 아이에게 뱀 DNA를 물려줬다”라며 두 자녀를 무참히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자녀를 작살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매튜 테일러 콜먼(40)은 재판을 앞두고 “희망이 없는 상태”라며 친구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손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받은 친구는 “그는 낙심했다. 희망이 없는 상태다. 24시간 내내 혼자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고 있으며 구원의 기회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라며 “용서를 빌긴 했지만, 스스로 마땅히 있어야 하는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앞서 지난 8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중부지방검찰청은 콜먼을 두 자녀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8월 7일 콜먼은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하는 작살 총으로 아이들의 흉부를 찔러 살해했다. 아이들이 바로 숨지지 않자 아들을 17차례, 딸을 12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콜먼은 자녀들의 시신을 인근 덤불에 버리고 피 묻은 옷은 쓰레기통에, 흉기로 사용한 작살 총은 개울 근처에 던져 버렸다.
 
두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깨달은 아내는 콜먼이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멕시코 로사리토에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매튜 테일러 콜먼’ 인스타그램

당국은 국경 검문소에서 미국으로 다시 입국하던 콜먼을 체포했고, 그는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덧붙여 범행 도구와 아이들의 피 묻은 옷의 위치도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콜먼은 범행 동기가 “아이들이 괴물로 자라날 것 같았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뱀 DNA’를 물려줬다. (자녀를 살해하는 것) 그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이를 두고 미국 NBC는 “콜먼이 얘기한 ‘뱀 DNA’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비밀리에 세계를 운영하면서 각국 정부와 은행, 할리우드 등 주요 자리를 장악했다는 ‘도마뱀족’(lizard people) 음모론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콜먼은 일루미나티 음모론을 맹신해 미국에서 사회 문제화되는 ‘큐어넌’(QAnon) 추종자로 밝혀졌다.
 
큐어넌’(QAnon)이란 백인 우월주의 극우단체로 미 정부 최고위층들이 비밀리에 아이들을 살해해 잡아먹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비밀리에 노력해왔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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