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2일

“싼 게 비지떡” 새로 산 중고차, 붉은 얼룩 검사하니 ‘충격적’ 결과

새로 산 중고차에서 붉은 얼룩이 발견돼 의심스러운 마음에 검사한 결과 혈흔 반응이 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차가 사고 이력이 있는 차인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중고차를 매입한 차주이자 작성자 A 씨는 차를 살펴보다가 의심스러운 정황 몇 가지를 발견했다. 그는 차 내·외부에 정체 모를 붉은 얼룩이 있었고 “후면 번호판은 한쪽 암나사가 풀려있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무슨 이상한 자국들, 번개탄 피운 것 같은 자국들이 있다. 사고 난 거 아니면 극단적 선택에 이용된 차량 같다. 어쩐지 싸더라”라고 찝찝한 기분을 토로했다.

실제로 A 씨가 첨부한 차량 사진에는 붉은색 얼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외부 곳곳에도 붉은색 얼룩을 지운듯한 자국이 남아있었다. 또 차량 매트 구석에는 무언가 그을린 듯한 자국도 보여 차주의 의심을 살 만한 것으로 보였다.

내 차가 사고 이력이 있는 차인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중고차에서 혈흔 나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에 누리꾼들은 “핏자국 같다”라며 핏자국을 가려낼 수 있는 ‘루미놀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했다. 범죄 수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루미놀 검사는 루미놀 용액이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형광을 내는 성질을 이용해 혈흔 반응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다만 루미놀 용액은 구리, 녹 등과도 반응해 뜬금없이 형광이 나타나기도 해 핏자국이 맞는지는 반드시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

A 씨는 일주일 뒤 ‘혈흔 반응(루미놀 반응) 실험 세트’를 구입해 자신의 차량에 묻은 붉은색 얼룩들을 테스트했고 곳곳에 형광색으로 빛나는 차량 내부를 공개했다.

내 차가 사고 이력이 있는 차인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중고차에서 혈흔 나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사고 차 맞는 것 같다”, “경찰에 신고해서 확인해라”, “살인사건 일어난 차량 아니냐”, “바로 폐차해야 될 듯”, “무슨 사고였길래 피가 저렇게 튀었냐”, “너무 무섭다”, “저걸 어떻게 타냐”, “싸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루미놀 용액이 구리, 녹과 반응해 일어난 현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통해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 및 정비, 검사, 침수, 사고 등의 이력을 파악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고 이력 확인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 외부의 이물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372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상담 건수는 1만 8천2건으로 전체 품목 중 4위를 차지했고, 1천만 원 이상의 고가 상품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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