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86년생 김병찬”…전 여친 흉기로 살해한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까지 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그는 1986생(만 35세) 김병찬이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병찬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김병찬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하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신상 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신상공개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피의자 김병찬(35)

앞서 김병찬은 지난 19일 오전 11시41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피해자와 약 6개월 전에 헤어졌지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별 후에도 김병찬이 찾아오자 피해자는 신변 보호를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당일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구조 신고를 했음에도 경찰은 엉뚱하게 명동으로 출동했는데 잘못된 위치가 전달돼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경찰이 오지 않자 재차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로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경찰이 명동과 인근 피해자 자택을 찾는 사이 김병찬에게 살해됐다.

결국 경찰은 첫 신고 12분 만에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김병찬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0일 낮 12시40분쯤 대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붙잡혔다.

대구에서 긴급 체포돼 지난 11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김병찬

경찰에 따르면 김병찬은 범행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서울에 도착했고 중구 을지로의 한 매장에서 모자를 구입했다.

이후 김병찬은 다른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범행 당일 피해자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복도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지난 22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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