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손님의 수상한 낌새에 ‘보이스피싱’ 직감하고 범인 검거 도운 카페 사장, 보상금·표창장 수여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한 손님이 보이스피싱 피해 위기에 처한 것을 눈치채 적절한 조치로 이를 막아냈다. 이와 관련 피싱범 일부는 검거되는 등 이를 도운 자영업자에게는 보상금과 표창장이 수여됐다.

오늘(24일)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에 ‘카페 사장님이 사복경찰 부른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카페 내부 모습이 담겨있다.

사건은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해당 카페를 운영 중인 60대 여성은 가게에 방문한 손님의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신발조차 신지 못해 양말 차림의 이 손님은 초조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손님은 통화 상대와 만남을 약속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였다.

사진 = 유튜브 ‘경기남부경찰’

수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카페 사장)은 손님에게 “무슨 일이 있냐” 물었고 이에 손님은 돈 봉투를 보였다. 봉투에는 다름 아닌 현금 510만 원이 들어 있었고, 이를 본 여성은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했다.

여성은 순간 이 손님이 보이스피싱 피해 위기에 처했다는 걸 깨닫고 손님에게 “돈은 안 돼요! 현금은 무조건 보이스피싱이에요”라고 다급히 설명했다.

여성은 전화 너머로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손님에게 ‘피싱범과 만남 장소를 해당 카페로 지정하라’는 쪽지를 준 뒤 112에 신고해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여성은 “사복경찰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도착 전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씨가 카페로 도착했고, 여성은 시간을 끌기 위해 QR코드 등록 요구 등 메뉴 소개를 이어갔다.

이후 카페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현장에서 검거한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 여성은 “현금과 문자메시지를 보는 순간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걸 직감했다”라며 “손님이 우리 카페로 와 통화를 해서 사기 피해를 보지 않아 다행이다. 내가 아니었어도 누구든지 나서서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여성을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A’피싱 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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