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2일

서로 “먼저 욕했다”라며 폭로한 택배 기사와 고객, 진실은 무엇?

택배를 배송하러 갔던 의류 매장에서 시비가 붙어 해당 의류매장 주인으로부터 지나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택배 기사가 이를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택배기사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택배 기사)는 “(시비가 붙은) 옷 가게 주인이 먼저 반말하고 욕을 해 같이 반말하고 욕을 해줬는데 그 뒤로 문자와 모바일 메신저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이들은 택배 배송 문제 관련으로 인해 문자를 주고 받게됐다. 옷 가게 주인은 작성자에게 “배달할 때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고 던지나요? 던지지 말아 주세요”라고 메시지 전송을 했고 이에 작성자는 “죄송하다”라고 사과 답장을 전송했다.

작성자는 “옷 가게 주인이 이 문제를 택배 회사에도 전달했다”라며 “제가 어떻게 배달을 했는지 보려고 옷가게 주인에게 ‘CC(폐쇄회로)TV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갑자기 옷가게 주인은 돌변했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그가 반말로 ‘나가’라고 했고 제가 같이 반말하자, 이번에는 욕을 했다”라며 “저도 같이 욕을 했고 그 후 문자 괴롭힘이 시작됐다”라고 부연했다.

옷 가게 주인은 작성자에게 “내 남편이 강력반 형사거든, 니 밥그릇 끊어줄게”, “씨X놈아 니는 이제 죽었어”,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게 어디 까불고 있어”, “폰을 끄든 숨 든 맘대로 해 니 같은 X끼 찾는 건 일도 아니거든” 등의 메시지를 전송하며 위협적인 언행을 보였다.

옷 가게 주인은 그치지 않고, 문자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 작성자를 압박했다. 특히 과거 자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이들의 사진과 함께 “이것들도 겁대가리 없이 까불다가 결국은 내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빌었다”라며 “곧 니가 할 일이니 차 끌고 와”라고 말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솔직히 택배 할 때 물건 던지지 않았다”라면서 “다른 건 그냥 욕이었지만 ‘그러니까 택배 기사나 하고 있지’라는 말이 계속 생각난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옷 가게 주인의 주장을 들어보면 택배 배송 방식을 두고 시비가 붙은 것은 맞지만 그 이후 상황은 작성자와 차이를 보인다.

옷 가게 주인은 “본사에 문제 제기한 것에 불만을 품은 택배 기사(작성자)가 먼저 ‘쌍X아 내가 언제 그랬는데?’라고 욕을 하며 매우 위협적인 모습으로 가게에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욕을 하는 데 화 안 내는 사람이 더 이상 하지 않냐”라며 “계속 반말과 욕설을 이어가 존댓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똑같이 욕과 반말을 한 것은 맞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를 보여 달라고 요구해 ‘직접 보여주겠다’고 한 게 아니고 ‘본사에 보내겠다’고 했더니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라며 “매장을 나가면서는 결혼했는지 묻고 ‘니 꼬라지 보니깐 니 자식X끼 안 봐도 뻔하다’라고 가족을 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를 욕하는 건 괜찮은 데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하고 나간 사람에 반듯한 말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옷 가게 주인은 일부 사람들이 무릎을 꿇은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갑질로 인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은 물건을 훔치다 발각됐으며 또 다른 사람은 가게 진열장을 파손해 고소했더니 취하를 요청하며 보인 행동”이라며 “남은 한 명은 개인적으로 사과한다며 스스로 찍어 보낸 영상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진들을 보낸 것은 내가 여자라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잘못을 저지르면 이렇게 된다고 겁을 주려던 의도였다”라며 “다른 목적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택배 기사(작성자)가 자기 유리한 부부만 편집해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진실은 수사 기관에서 밝힐 예정이며 선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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