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샤브샤브에서 사용한 흔적 있는 콘돔 나왔다”… 알고 보니 반전이?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한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이 “샤부샤부(샤브샤브)에서 콘돔이 나왔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으나, 수사 결과 음식 가격에 불만을 품고 벌인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모 씨(33)는 친구와 함께 샤부샤부를 먹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음식을 다 먹어가던 중 후씨는 미끌미끌한 식감을 느꼈고 메스꺼움을 느끼고 입에 있던 이물질을 뱉었다.
 
투명한 비닐처럼 생긴 이물질은 다름 아닌 남성용 피임기구인 콘돔이었다. 후씨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콘돔으로 보였다. 한참 동안 씹었다는 생각에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이에 식당 사장은 “음식관리를 전부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는 저지르지 않는다. 가게에서 왜 콘돔을 냄비에 넣고 귀찮은 일을 벌이겠냐”라고 억울해 했다.
 
이어 “CCTV 영상에서도 조리 과정 중 콘돔이 음식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다. 본사에서 일괄 배송한 소스의 문제일 수도 있다”라며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후씨는 곧바로 이를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등 식당을 공개 저격했다. 그러면서 “내가 콘돔을 넣은 것도 아니다. 이 식당은 위생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즉시 해당 식당 상호와 주소를 찾아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웨이보

식당 측은 샤부샤부에 동일한 콘돔을 넣고 끓인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식당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고객은 약 2시간 정도 홀에서 식사했다. 같은 조건에서 실험해 본 결과, 콘돔은 국물 위에 계속 떠 있었고, 부풀어 올라 부피가 커졌다. 이 정도 크기의 이물질을 우리가 못 봤을 리 없다”라고 해명하며 후씨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25일 관할 공안국은 수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 당일 오후 “식당은 결백하다. 후씨가 벌인 자작극”이라고 판단했다. 후씨가 앞서 한차례 해당 식당을 방문한 적 있었다. 당시 후씨는 비싼 음식값에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콘돔을 샤부샤부에 넣은 것이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당시 후씨와 함께 샤부샤부를 먹은 친구는 “기사를 통해 그가 콘돔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년 가까이 연락조차 하지 않던 그가 갑자기 밥 먹으러 가자고 연락이 와서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다”라며 황당해 했다.
 
결국 후씨는 14일간의 행정구류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고객 주장만 듣는 분위기 속에 식당 이미지는 이미 크게 실추됐다. 사건 직후 매출이 폭락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