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8일

새해 첫날 꽁꽁 언 강 위에 돌덩이 묶여 버려진 강아지 “잔인한 인간”

새해 첫날,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돌덩이에 묶인 채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지는 사건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 지켜줄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 위에 밧줄로 묶여서 빠져 죽으라고 버려진 새해 첫 구조견”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는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의 목줄 끝에는 무거운 돌덩어리가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채 있었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영상을 제보한 A 씨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30분경 경기도 화성에서 한 시민은 이날 눈을 의심케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 씨는 오리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많이 춥구나’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새끼 강아지와 함께 얼어붙은 강 한복판으로 걸어갔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그런데 느닷없이 강아지 목에 감겨 있던 노끈을 돌덩이에 꽁꽁 묶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이 남성은 강아지를 버려둔 채 홀로 유유히 강을 빠져나왔다.

A 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남자를 뒤쫓아 갔으나 이미 남자는 사라졌고 강아지만 젖은 채 울고 있었다. (강아지가) 얼어 죽길 바라거나 강이 녹아서 돌이 떨어지면 익사하길 바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이어 “돌에 묶고 꽁꽁 언 강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학대이다. 옷을 입고도 추워서 떠는 날씨에 어린 강아지를 돌에 묶어서 얼어있는 물 위에 둔 의도가 정말 궁금하다, 잔인한 인간아”라고 분노했다.

제보를 받고 강아지를 구조한 ‘도로시 지켜줄개’ 측 역시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 강 중앙까지 가기에는 얼음이 깨져 당신이 빠질까 봐 무서웠냐, 차라리 길거리에 유기하지 그랬냐, 아니면 시도해 봤는데 당신이 주인이라고 버리지 말라고 졸졸 따라오더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밧줄로 무거운 돌과 강아지를 정교하게 묶어 강 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고 엄연한 동물 학대 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구조된 이 강아지의 이름을 ‘떡국’이라고 지었다. 새해 첫날 주인에게는 ‘죽으라‘ 버려졌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앞으로 새롭게 인생을 살게 될 ‘떡국이‘는 구조돼 오늘 연계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사진=’도로시 지켜줄개’ 인스타그램

덧붙여 “떡국이의 무서운 기억을 지워주실 사랑 넘치는 입양처와 책임감 있는 장기 임보처를 찾고 있다. 떡국이처럼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계속 구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고해서 법적 처벌받게 하면 좋겠다”, “사이코패스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이게 진짜 실화냐”, “진짜 사람이길 포기한 X이다”, “똑같이 되돌려 받길 바란다”, “차라리 유기견 보호 센터 보내지 그랬냐”, “잡아서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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