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새끼 원숭이에 강제흡연?… 중국 동물원→ “금연 홍보하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새끼 원숭이에게 강제로 담배를 물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 야생동물원’은 최근 담배를 입에 문 새끼 원숭이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금연 홍보를 위해 새끼 원숭이에게 담배를 물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
중국 동물원서 강제로 담배 물려 동물학대 논란중인 영상 / 데일리메일 영상

영상에는 새끼 원숭이가 다리를 꼰 채로 자신의 몸집만 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여성 사육사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니? 너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구나”라며 담배를 빼앗았다. 이후 장면에선 원숭이가 담배 연기가 따가운지 눈을 깜박이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휘젓는 모습이 나온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금연 홍보를 위해 새끼 원숭이에게 담배를 물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
동물원서 강제로 담배를 피워 고통스러워 하는 아기 원숭이 / 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원숭이는 몸을 가누지 못하더니 급기야 뒤로 벌러덩 넘어지고 만다. 사육사는 쓰러진 원숭이를 깨우더니 “보상”이라며 해산물이 담긴 접시를 내민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금연 홍보를 위해 새끼 원숭이에게 담배를 물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
동물원서 강제로 담배 피우다 어지러워 바닥에 쓰러진 아기 원숭이 / 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원숭이에게 담배를 물린 동물원 측은 “모든 사람에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했을 뿐, 원숭이는 실제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동물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에서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원숭이가 지치고 아픈 것 같다”,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이 어떻게 학대를 하느냐”, “너무 끔찍하다”, “동물원은 동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곳이다”라며 비판했다.

국내 네티즌 또한 “어찌 저런 작고 힘없는 동물에게 저런 짓을 하면서 캠페인이라 하는지”, “정말 창피함이란 단어가 뭔지도 모르나”, “동물들의 고통이 재미로 보인다는 게 소름 끼친다”, “진짜 불쌍하다”, “말 못 하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금연홍보를 찍는다고? 사람들이 퍽이나 끊겠다” 등 부정적 댓글을 남겼다.

매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폐렴과 안과질환, 심장병,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당국의 동물원 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중국 장쑤성 한 동물원 여성 사육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원숭이 얼굴에 화장을 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에게 화장을 하며 학대 논란
사육사가 원숭이 얼굴에 화장하며 학대 논란 / 시니닷컴 웨이보 영상 캡처

해당 사육사는 원숭이 한 마리를 데리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 갑자기 화장품을 꺼내든 사육사가 원숭이 얼굴에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사육사에게 붙잡힌 원숭이는 체념한 듯 저항 한번 하지 않았다. 사육사는 달라진 원숭이 얼굴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에 비추며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며 화장품을 홍보까지 했다.

이에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동물원이 원숭이를 상대로 제품 판매했으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비판받았다.

아기 원숭이 학대 영상 /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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