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브레이크 밟았다고 치료비 요구한 승객… 택시 기사 못 해먹겠다” (영상)

택시 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아 부상을 입었다며 입원 치료비 요구한 승객 때문에 억울하다는 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택시 기사 진짜 못 해 먹겠습니다’라는 택시 기사 A 씨의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0월 20일 오후 6시경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일어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이 담겼다.

유튜브 ‘한문철 TV’

영상에는 당시 여성 승객 2명이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A 씨는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낮은 속도로 운행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 옆으로 검은색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자 놀란 A 씨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이에 한 승객은 “어머 깜짝이야”라며 놀랐다.
 
하차 후 20분 뒤 A 씨는 승객의 남편으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다고 보험접수를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이에 A 씨는 “앞좌석 승객은 안전띠를 매고 있었고, 충격이 크지 않아 유리창이나 대시 보드에 부딪히지 않았다. 심지어 (승객이) 손도 짚지 않고 팔로 손잡이를 잡은 것도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그러면서 “뽑은 지 얼마 안 된 새 차라 브레이크가 잘 잡혔다. 급브레이크가 아니었고 약간 내리막길이다 보니 제동하면서 평지보다 몸이 앞으로 쏠려 흔들린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도 “승객 2명 모두 입원 처리를 한다고 요구했다. 팔이 삐끗했다는데 이들의 병원행이 정당한지, 피해자가 정말 맞는 건지 모르겠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시기에 병원행이 정당한 건지, 정말 피해자가 맞는지, 글을 쓰는 지금도 손과 심장이 부들부들 떨려 글을 쓰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사건 발생 5일 후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에서 A 씨는 사고 경력 조회를 통해 31년 무사고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A 씨는 “택시 기사 못 해 먹겠다. (이 일로 인해) 신경 안정제로 생활하며 운전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쉽지 않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이 접수된 지 약 한 달 반 만에 경찰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택시 기사는 승객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려 했지만 경찰의 ‘무고 혐의 적영 시키기 어렵다’라고 말해 화내며 싸우다 결국 이를 포기했다.
 
사건은 벌금이나 범칙금도 내지 않고 보험사의 별도 합의금도 없이 마무리됐다. 또한 A 씨의 무사고 경력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유튜브 ‘한문철 TV’

끝으로 A 씨는 “너무도 아쉽지만 재수 없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왔다. 계속 억울함이 남아 있는데 잊고 사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자문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만약 경찰에서 벌금이나 범칙금을 부과했다면 이를 거절하고 즉결심판을 통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라며 “보험사에서 별도의 합의금을 내지 않고, 보험 할증도 안 된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31년 무사고 경력이 유지됐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다음에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섰다가 들어가는 마음으로 이런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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