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북한 부럽다!” 경기도 교육청 ‘북한 찬양’웹툰 사과→여론(싸늘)

경기도 교육청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웹툰을 올렸다 북한 찬양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교육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10컷 웹툰을 게재했다. 해당 웹툰은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제목으로 해시태그로는 ‘북한 친구들 부럽다’가 덧붙여졌다.


웹툰은 한 교사가 북한의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생긴 일화를 바탕으로 했다.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 학교와 북한과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있었던 일화를 교육청에 사연으로 보냈고 교육청은 이를 웹툰으로 제작했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웹툰에는 북한의 학교에는 급식이 없고 도시락을 먹거나 점심시간에 집에 다녀온다는 내용에 아이들은 “집이 멀면 어떡해요?”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와 집에 다녀온다고요?”, “난 좋을 것 같아! 남북한이 이렇게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그다음 웹툰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은 북한 아이들이 소풍 가는 모습을 보고 “북한 부럽다! 소풍도 가고”라고 반응하는 내용도 담았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또 북한은 담임 선생님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교사의 설명에는 “우와! 그럼 나 진짜 북한 가고 싶다. 우리 선생님이랑 쭉 평생 함께할래”, “(북한) 갈 사람 손들어”라는 말에 웹툰 속 아이들은 “나도 나도”라며 손을 드는 내용을 그렸다. 이에 선생님은 “너희들 찡” 하며 감동하는 표정을 짓는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웹툰이 공개된 이후 게시물을 접한 교사들과 일부 누리꾼 등이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북한 찬양 교육이라는 주장을 쏟아내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찬양 웹툰 아니냐”, “교육청이 이런 웹툰을 올리다니, 당황스럽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사상이 생길까 걱정이다”, “공교육이 어쩌다 이리 됐냐” 등 반응을 남겼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커지자 이날 경기도 교육청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앞으로 모든 콘텐츠에 대한 내부 논의 및 검토 과정을 강화해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한 교육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 문제에 대해 “SNS 관리 소홀에 책임을 느낀다. 사연 콘텐츠 게재 과정을 살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도 교육청의 사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교육감이 책임져라”, “관련자를 북한으로 보내라”, “부적절한 콘텐츠라고 대충 넘어갈 생각 말고 ‘어떤 점이 부적절했는지’를 정확하게 올려라. 본인들 잘못에 대해 명확하게 게시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문제의 웹툰은 한 용 역업체를 통해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도 교육청은 “북한 학교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를 겪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예상 밖 반응을 담은 내용의 만화였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 교외 체험 활동이나 체육 활동을 바라는 학생들, 선생님을 좋아해서 졸업까지 담임교사가 바뀌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북한의 교육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게시해 논란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적국을 찬양하는 경기도 교육청, 올바른 교육입니까’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서 청원인은 “해당 웹툰은 엄연한 반국가단체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유튜브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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