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벌레 순대’ 납품 리스트에 누리꾼들 경악…“아 나도 먹었겠네”

한 제조 공장에서 비위생적 제조 환경에서 순대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진성 푸드가 해당 논란이 퇴사한 직원의 악의적 제보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순대를 납품받은 업체 리스트가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KBS 뉴스 보도는 대형마트나 급식업체, 분식집에 순대를 납품하며 연 매출 400억 원을 올리고 있는 업체의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순대 찜기 바닥에는 벌레가 붙어있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등 비위생적인 식품 제조 현장이 포착됐다.
 
이에 식품업체 진성 푸드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다는 폭로에 대해 입장문을 3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업체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과거 근무했던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사한 뒤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해 최대한 소명했지만 기각되면서 방송이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진성푸드 홈페이지 캡처

천장에서 떨어진 물과 양념이 섞이는 방송 영상에 대해선 “지난 2월 동파로 인해 배수관로에서 물이 떨어진 것”이라며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섞인 양념은 모두 즉시 폐기하고 동파는 수리 완료해 현재는 이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 바닥에 벌레가 있는 장면에 대해서는 “증숙실(찜기) 하수 쪽 구석 바닥에 틈이 벌어진 것을 발견하고 공무팀과 방제 업체에서 모두 처리했다”라며 “휴일이라 증숙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찜통은 모두 밀폐된 상태서 찌기 때문에 벌레가 유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벌레 순대 관련 보도화면 캡쳐 / KBS

순대를 갈아 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방송 내용처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재고를 갈아서 넣었다는 내용은 편파적인 편집과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장 위생을 긴급 점검했고 해당 업체의 식품위생법을 다수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게 육수 농축액’을 쓰면서 이를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나 식약처는 업체가 만든 39개 제품에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도 내렸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금 난리 난 순대 공장에서 납품받고 있는 업체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해당 순대의 납품처를 기재한 리스트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진성푸드 순대  납품 업체 리스트
진성푸드 순대 납품 업체 리스트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리스트는 진성 푸드 홈페이지의 ‘연혁 소개’의 내용을 캡처한 것으로 명단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노브랜드 등 국내 대형 유통 업체를 비롯해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국대떡볶이, 두끼, 동대문 엽기 떡볶이 등 국내 유명 분식 브랜드가 대거 포함됐다.
 
누리꾼들은 “이런 내부자 고발 너무 중요하다”, “정말 충격적이다”, “이제 순대를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저 상태로 어떻게 해썹이 가능했을까?”, “순대야 안녕”, “이건 역대급이다”, “순대만 먹으면 배가 살살 아팠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나도 먹었겠네… 아…”, “진성이 진상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벌레 순대 관련 보도화면 영상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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