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백신 맞고 사망한 수영선수, 정부에서 보상금 ‘2만 원’ 유가족 조롱하나?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숨지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백신과의 인과성을 폭넓게 인정해달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백신 피해자들과 함께 나아가기’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신 접종 이후 두 달 만에 숨진 고3 학생의 아버지, 백신 1차 접종 후 사흘 만에 숨진 수영선수의 오빠, 백신 접종 후 중환자 가족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방역 당국에 백신과 이상 반응의 인과성을 폭넓게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영선수였던 29살 여동생을 잃은 오빠 이시원씨는 이날 10원짜리 묶음을 담은 비닐봉지를 가지고 나오며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여동생에게 인과성 불충분 판정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비는 동생이 사망한 당일 응급실 비용으로 들어간 2만 원이 전부다. 2만 원이 정부가 책정한 제 동생의 목숨 값이다”라고 토로했다.

백신 맞고 숨졌는데 보상금 2만원
백신 맞고 사망한 수영선수의 오빠 이시원씨 /SBS 보도뉴스 캡처

이어 “22세 군인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했고 백신과의 인과성으로 인정해 준 걸로 알고 있다. 누구는 인정되고 누구는 인과성이 없다는 게 도저히 저희는 이해할 수 없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국립 과학 수사대(국과수) 부검이나 의료진 소견에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는데 질병관리청에서 결과가 뒤집힌 사례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여동생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판정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지수연 씨는 “의사와 지자체 신속 대응 팀에서도 인과관계를 인정했는데 정부에서는 무슨 근거로 ‘인과성 불충분’이라는 결론을 낸 것인지, 질병 청의 요구했지만 끝내 자료를 전달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신 맞고 숨졌는데 보상금 2만원
여동생이 접종 후 심근염 판정으로 피해 입은 가족 / SBS 보도 뉴스 캡처

현장에 나온 질병관리청 국장은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는 못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가족들은 피해 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심의 현장에 피해자와 가족들이 입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보도 뉴스를 본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조롱하는 거 아님?”, “피해자들 사연 듣고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 날 것 같다”, “꼭 억울함이 풀리시길”,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게 말이 안 됨”, “내가 아파보니 이해 간다”, “누굴 놀리나”, “대한민국 서민 목숨 값 2만 원”, “서로 책임 안 지려는 모습 아름답다” 등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무려 1200건, 중증 이상의 부작용 발생자는 1300건에 달한다. 이들 중 사망에 대한 인과성 인정은 단 2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초반 남성 1명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군인 1명이다. 모두를 합쳐도 전체 의심 신고 대비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가 열린 SBS 보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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