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배달음식 상습적 환불받는 블랙컨슈머 女, 천안 자영업 피해자 ‘속출’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이물질을 핑계로 상습적인 환불 요구를 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천안 상습 환불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족발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는 “성정동 모 건물에 사는 것 같은데 힘없는 목소리의 여자분이 두 번이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하면서 모자를 꼭 쓰고 일하는데 머리카락 나왔다는 이야기를 두 번 들어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족발 위에 짧은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다.

이어 “환불해 주고 목소리가 낯익어서 문자 목록을 확인해 보니 7월에도 똑같은 핑계로 환불했다. 번호 공개는 할 수 없지만 피해 보신 사장님 계시면 댓글 좀 달아달라”고 호소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그러자, 사연을 접한 또 다른 자영업자 B씨가 “혹시 번호 뒷자리 XX41 아니냐”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A씨는 “맞다. 혹시 당하셨느냐”고 물음을 던졌다.

B씨는 “주문 취소해달라고 하던데 14층 XX호 맞지 않느냐”라며 “4월에 당했다. 빙수에서 비닐이 나왔다고 한다. 빙수에서 나올 비닐이 없는데 회수하러 가보니 다 먹고 찌꺼기만 남았다. 리뷰로 준 음료는 킵 했다”고 말하면서 “같은 사람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참 교육 한번 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A씨 역시 “음식 장사하는 죄”라며 “참 교육이 필요한데 완전 증거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인 C씨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 C씨는 “저도 두 번이나 그랬다. 심지어 다른 업종 할 때도다. 처음엔 머리카락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넘어갔는데 그다음엔 비닐이 나왔다. 저희도 돈 벌어야 하니 주문을 받았지만 역시나 상습범이었다.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A씨와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유사한 상황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한 자영업자는 “저는 겨드랑이 털 나왔다고 환불 요청받았다. 저는 왁싱 했는데 체모 나왔다고 환불해 달라고 하더라. 환불 요구하면 어쩔 수 없다”, “저희는 매장에서 속눈썹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손님 본인 눈에서 떨어진 거였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완전 상습범”, “저런 사람들은 콩밥 먹어봐야 한다”, “돈 몇 푼에 양심 파는 이런 사람들 없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형법 제347조(사기)에 따르면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음식에 고의로 이물질을 넣어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면 타인을 기망하는 행위가 되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물질이 나왔는데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면 공갈 죄가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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