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배달원이 물건을 훔쳐 항의하자 방치한 본사, ‘언론에 제보한다’하니 보인 반응은?

쿠팡이츠 배달기사가 10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쿠팡이츠 배달원이 1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작성자 A 씨는 “2022년 2월 6일 오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앱을 통하여 치킨을 주문했고 치킨이 도착한 오후 7시 20분경 배달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배달원이 현관 앞에 세워진 약 1000만 원 상당의 자전거에서 1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했다. 관리실 엘리베이터 CCTV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전거는 블랙박스나 도난 경보기, 위치 추적 장비가 부착된 상태였다. 툭 건들기만 해도 알람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고의 및 범행이 적극적이지 않다면 절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배달원은 자전거 뒤에 부착된 가방의 지퍼를 열고, 자전거 용품 및 방한 장비 등을 절도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아울러 “배달원이 배달 이후 몇 분간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지 않았으며 CCTV를 의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9층에서 7층까지 내려간 뒤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이후 뛰어가는 등의 모습,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 등의 모습으로 범행 사실을 적극적으로 숨기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검거 이후 피의자에게 직접 ‘다른 지갑과 같은 금품이 있었다면 그 또한 훔쳤을 것이며, 가방 및 자전거의 부착된 모든 곳을 절도를 위해 열어보고 뒤졌다’라는 진술을 피해자와 경찰 수사관 앞에서 진술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쿠팡이츠와의 마찰도 있었다. A 씨는 “사전 검거 과정에 있어서 쿠팡이츠에 해당 배달원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회사 관계자는 배달원 ‘개인’의 문제이지, 쿠팡이츠의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해 매우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A 씨에 따르면 사건 이후 쿠팡이츠 측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담당 부서 전달 이후 연결해 주겠다’라는 말을 한 채 피해자를 방치했으며, 언론사 및 인터넷에 제보를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2만 원 쿠폰’과 해당 배달을 환불해 주는 조건을 제시하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같은 날 오후 A 씨는 “쿠팡이츠 리스크 대응 팀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받았다. 굉장히 늦은 시간에 연락을 받은 점은 아쉬웠으나 재발방지책과 라이더 선정 과정이나 조약에 있어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만들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라며 추가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웃긴 게 기업들은 항상 피해본 고객이 언론사에 제보한다 하면 그제서야 꼬리 내린다”, “2만 원 쿠폰 주고 땡처리하는 건 너무했다”, “절도 자체는 쿠팡이츠 잘못이 아니다”, “저걸 왜 쿠팡에서 보상해 줘야 하냐,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다가 손님 때리면 본사가 보상해 주냐”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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