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살아나는 반도체주…?’ 미국발 호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동반 급상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질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SK하이닉스는 7% 넘게 급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8000원(7.17%) 뛴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1월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운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01달러(7.80%) 오른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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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하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면서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대비 평균 30% 이상 하락했고, 10개월 간 조정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격하락, 공급과잉)를 이미 선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와 해외 반도체 주가는 나름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추가적인 수요의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라는 변수는 더 이상 주가를 끌어 내릴 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무엇보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본 인프라가 되는 것이 메모리 반도체라는 사실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메모리 주식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너무 가혹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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