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이 ‘멸종위기 동물’을 먹은 사람 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3살 아이를 포함해 주민 7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잔지바르의 펨바섬에서 최소 다섯 가구가 지난 목요일 거북이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처음 세 살배기가 가장 먼저 사망하더니 그 날 밤 2명이 또 죽었고, 또 그 다음 날 4명이 더 숨졌다고 전했다. 나머지 3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자니아의 섬과 해안 지역에 흔한 식자재인 거북 고기는 당국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거북이 고기를 먹고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당시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및 인도의 인도양 섬에서도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드물게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독성 물질로 인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북이가 먹는 유독한 조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모든 바다거북종은 IUCN 적색 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꽤 맛있다’고 알려져 식용으로 밀렵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로 ‘암컷’만 부화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성비불균형까지 심해져 번식마저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바다거북의 밀렵과 알 포획에 대해 무거운 벌금과 형벌을 부과하고 있지만, 처벌조항이 없는 일부 국가에서는 계속해서 바다거북의 밀렵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다거북 보호 캠페인 ‘당신은 멸종의 맛을 좋아하나요?’
Avatar photo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