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물어보살, “마트서 인사 안 하면 화가 나”→서장훈 “넌 뭔데?”

식당이나 마트에서 종업원들이 인사를 하지 않으면 화가 나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서장훈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는 포항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는 정윤석(55)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윤석 씨는 “마트나 식당을 들어갈 때 종업원들이 인사를 하지 않거나 계산할 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억울하고 분해서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라며 입을 열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그는 이어 “우리가 가격을 지불했을 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데 그런 걸 못 받았다는 것에 화가 난다. 무시당했다는 느낌도 든다.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하려다 보니까 충돌이 생기더라”라고 인사에 예민해 발생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정윤석 씨는 “‘아저씨 손님 가는데 인사 좀 하세요’하면 서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싸움이 된다. 주방에서 사람이 튀어나와서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하기도 한다”라고 토로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그의 말에 서장훈은 “손님은 왕이라고 생각하지?”라고 물었고 정윤석 씨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왕까진 아니고 그냥 정당한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사도 포함돼있다. 다른 친절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왔을 때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만 하면 되는데 그걸 안 지킨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서장훈은 “인사를 지나가면 그냥 못할 때도 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고객 한 명, 한 명을 다 인사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거다. 마음을 넓게 갖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매번 화가 난다는 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정윤석 씨는 “그러니까 제가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윤석 씨는 “많은 사람들이 불쾌하게 느낄 거로 생각한다. 항의를 하려면 홈페이지에 가입해야 하고 불편하니까 넘어가는 거지 불쾌함을 느끼는 게 특이한 케이스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은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다. 많이 예민하다. 인사를 안 했다고 그렇게까지 기분이 나쁜 사람은 많지 않다. 요즘은 일일이 인사 안 했다고 잘못됐다고 말하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정윤석 씨는 후배들이 먼저 인사 안 하면 어떠냐고 서장훈, 이수근에게 되묻자 서장훈은 “그것과는 다르다. 식당 종업원과 내 후배는 얘기가 다른 거다. 그리고 마트에 사람이 얼마나 많냐. 누가 그렇게 일일이 하냐. 왜 인사를 안 했어? 이런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받아쳤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자주 가던 식당인데 인사를 안 해서 기분 나쁘면 그 식당에 안 가면 되지 않냐, 인사를 잘 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라고 얘기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그러자 정윤석 씨는 “그 자리에서 느낀 불쾌감을 어떤 식으로 표출해야 한다. 인터넷에 어떤 직원이 불친절했다고 글을 올린다. 글을 올리면 앞으로 교육 잘 시키겠다고 한다. 어떤 때는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재방문할 때도 있다. 개선돼 있으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걸 느낄 수 있다. 클레임을 거는 게 잘못된 거냐”라고 물었다.
 
황당한 질문에 서장훈은 “나쁜 건 아니지만 이해해 줄 수 없냐는 거다. 미안한데 이 얘기 하겠다. 넌 뭔데 그렇게 인사를 받으려 하나”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정윤석 씨는 “나도 그게 궁금하다. 나도 바쁘고 그 사람들도 힘들게 사는 사람이고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생각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몇 시간째 분하고 억울하다”라고 답답해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에 서장훈은 “예전에 어릴 때 누구한테 무시당한 적 있니?”라고 물었고 정윤석 씨는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됐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막일도 많이 했다. 그 당시에는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자격지심도 강했던 것 같다”라고 인사에 예민해진 계기를 고백했다.

이수근은 “난 내가 먼저 인사한다. 바쁘고 정신없을 때 인사하라고 말하는 것보단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 먼저 한다”라며 먼저 인사할 것을 제안했다.

'물어보살' 마트 직원 인사 안하면 화난다는 사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 역시 “인사 안 한다고 혼자 기분 나빠하지 말고 인사를 먼저 하라”라며 “자꾸 대우받으려고 하면 안 된다. 가게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다 우리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먼저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 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네이버TV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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