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못 배워서 대리기사나 하지” 새벽 3시에 조롱당한 부부… 이유가?

새벽에 층간 소음을 항의하기 위해 윗집에 항의하러 올라갔는데 직업 비하 등 조롱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 소음) 거지 같은 X 소리 들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자신을 지방에 작은 아파트에 사는 32살 주부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윗집에는 초등학생 남자아이 2명과 부부가 살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애들이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점점 커가며 쿵쿵거리는 횟수가 많아지고 한 번씩 쿵쿵이 아니라 바닥에 아령을 떨어트린 거 같은 소리가 날 때도 있다. 애들이니까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고 정말 심할 때는 포스트잇도 붙여 보고했는데 오히려 더 만만하게 보고 더 심하게 쿵쿵거린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다행인 건 남편이 보통 새벽 1시쯤 들어오는데 그 시간에는 애들이 자는지 조용해서 나 혼자 힘들고 말자면서 버텼다”라며 덧붙였다.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픽사베이

그러다 사건이 벌어진 건 남편이 대리운전하다가 새벽 3시쯤 들어온 날이었다.
 
A 씨는 “그날은 (애들이) 잠도 안 자는지 쿵쿵거렸다. 남편은 ‘지금까지 이걸 어떻게 참았냐’라며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나서 새벽 3시에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대답 없더니 다시 한번 벨을 누르니 그 집 남편이 나와서 ‘새벽 3시에 미쳤냐’라며 소리를 질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집에서 다 나와서 구경하고 그 집 애들은 옆에서 킥킥거리고 있었다. 저희 부부만 새벽 3시에 찾아간 개념 없는 부부가 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 직후 A 씨 남편이 보낸 메시지/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위층 남편이 자신들을 조롱하기까지 더욱 속상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욕설도 들었는데 일단 기억나는 게 ‘거지 같은 게 쌍으로 아파트 물 흐리냐’, ‘그러니까 그러고 사는 거다. 전세냐 월세냐’, ‘못 배우고 어릴 때 공부 안 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게 자랑이냐’ 등등, 저 고생 안 시키겠다고 늦게까지 일하던 남편인데, 이런 소리 나 듣게 하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라며 토로했다.
 
또 “남편도 최대한 맞섰지만, 윗집 기가 너무 세고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 결국 별소리 못 하고 집에 돌아왔다. 이후로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더 쿵쿵거리고 스트레스 받는데 이사 갈 형편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 윗집 부부는 A 씨 연락처를 알아내 조롱의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윗집에 사는 주민으로 추정되는 이가 “보배드림에 글 올렸냐 좋게 말할 때 지워라, 어린 X이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그러니까 네 남편이 대리 같은 거나하지”라며 성적인 모욕과 인격 모독성 발언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글 안 지울 거다. 상대할 가치도 못 느끼겠다. 평생 남한테 해 끼치며 산 적 없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왜 이 아저씨한테 이런 소리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자 받은 건 경찰에 고소해라. 모욕죄, 정보통신망법, 성적 수치심에 의한 성폭력, 꼭 건별로 해라”, “좋게 넘어가면 안 된다”, “천장에 우퍼 달아라”, “문자 말투 보니 인성이 보인다”, “개인 간에 대화도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고소 가능하다” 등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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