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멈춰있던 차, 시속 68km로 후진해 여성 숨진 사연.. 청와대까지 갔다

멈춰있던 차량이 갑자기 시속 68km의 빠른 속도로 후진하다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멈춰있던 차가 단 몇 초 만에 시속 68㎞로 후진해, 주차된 트럭과 충돌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경찰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하는데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한문철 tv’

사고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의 후방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멈춰있던 차가 갑자기 뒤로 달리기 시작한다. 차량 속도는 급격히 증가했고 결국 주차돼 있던 트럭과 충돌한 후에야 멈춰 섰다.

유튜브 ‘한문철 tv’

사고 이후 촬영된 현장 사진에는 트럭 아래 깔린 사고 차량 뒷부분이 종잇장처럼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유튜브 ‘한문철 tv’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어머니께서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시동을 걸고 후진기어를 넣자마자 굉음과 함께 후진으로 돌진하였고 주변에 주차되어 있는 5톤 트럭 후면에 추돌하면서 어머니 차량이 트럭 아래로 깔려 들어가 휴지조각처럼 차가 구겨지고 파손돼 큰 사고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이어 “경찰관은 ‘급발진으로 생각하시냐’라고 물어 ‘급발진이 맞는 거 같은데 실수로 엑셀을 밟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더니 경찰관은 분석 표를 보여주며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고 가속페달을 99% 이상 밟으며 (사고가) 발생했기에 급발진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토로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는 “급발진 사고일 수도 있고 운전자 잘못일 수도 있다. 자동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문제가 뭔지 판단해서 (도움을 주셔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해당 사연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왔다. 24일 기준 총 1만 571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어머니 사고 차량 제조사에서 생산한 차량들이 여러 급발진 추정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경찰은 다른 인명피해가 없고 어머니 혼자서 난 사고이니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고 수사를 대충 한다는 느낌도 받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가족분이 이런 큰 사고를 당하셨다면 이렇게 단정 지을 수 있었겠냐, 언제까지 쉬쉬하며 묵인하고 저런 살인 기계를 힘없는 약자들이 목숨을 담보로 아무것도 모른 채 타고 다녀야 하냐.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급발진으로 인정되기 어렵다. 무조건 운전자 부주의 되는 게 현실”,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감성적으로 보면 가슴 아프지만 이성적으로 보면 저게 급발진인가 싶다”, “페달 위에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해야 한다” 등 반응을 남겼다.

유튜브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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