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7일

희귀한 ‘두 손 달린 물고기’가 호주에서 포착됐다

호주에서 땅을 짚고 바닥을 걸어 다니는 물고기가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호주 남부 연안에서 태즈메이니아 대학 연구진이 22년만에 손달린 물고기 ‘레드 핸드피시(Red handfish)’를 발견했다.

레드 핸드피시는 이름처럼 붉은 손을 갖고 있으며, 호주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심해어다.

이들은 큰 손으로 해저 표면을 짚으며 걸어 다니는데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보통 암컷은 75~80mm, 수컷은 87mm 정도로 자라 크기가 매우 작다.

남극 해양 연구소 IMAS 유뷰트 영상

현재 호주 정부에 의해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20~40여 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태즈메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지난 2월 산호와 어종 연구를 위해 태즈먼단구해양공원 해저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태즈먼단구해양공원은 해저 4000m 이상 깊이에 서식하는 다양한 심해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물고기에 손이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해 분석한 결과 해당 물고기는 레드핸드피시로 밝혀졌다.

Getty Images/BBC Natural History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개체는 수심 150m 해저에서 포착됐다.

이를 통해 알려진 것보다 레드핸드피시가 더 깊고 개방된 해저에 서식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태즈메이니아 대학의 교수는 “생각보다 레드핸드피시가 더 넓은 서식지에 분포하고 있다”라며 해당 발견은 멸종위기종인 레드핸드피시의 지속적인 생존에 대한 청신호라고 해석했다.

레드핸드피시는 1999년 처음 발견된 이래 4차례 더 목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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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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