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대리기사에 주차 부탁했다가 무차별 폭행 당한 남성, 경찰은 쌍방?

울산에서 한 대리기사가 남성 손님의 주차 부탁을 거부하며 폭행까지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가 이런 글을 쓸 줄 몰랐네요 대리 기사 폭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남성은 “귀갓길에 대리를 불러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뒷좌석에 탑승한 채 거주 중인 건물에 도착했다. 이에 ‘주차장에 주차해달라’고 했고, 대리기사는 ‘난 주차를 못 한다’며 차에서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는 (사람들이) 통행하는 통로이니 주차장에 주차해 주셔야 한다. ‘나더러 주차하라는 거냐’고 항의했지만, 대리기사는 그냥 가겠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중, 대리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냐’며 나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신발이 벗겨지고 휴대전화도 날라갔다”라면서 “엉덩이와 머리를 자동차 범퍼에 부딪혀 다치고 많은 양의 피를 폭풍처럼 쏟았다”라고 호소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에 남성은 “어디서 사람을 패냐. 작정하고 내가 음주운전 주차하면 그걸 빌미로 돈을 뜯으려고 했냐. 여기 CCTV 다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대리기사는 ‘네가 먼저 때려서 난 방어만 했다’라며 가려고 했고, 이를 막아선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때도 대리기사가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성과 대리기사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됐으나, 대리기사는 ‘기억이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대리기사는 “먼저 때려서 나는 방어만 했다”라며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성은 “대리기사의 폭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내 팔꿈치 또는 팔로 가격 당했을 수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에서 대리기사와의 언쟁도 없었고, 뒷좌석 문을 열어주지 않아 조수석으로 내렸다”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얼굴을 폭행당했고, 한 손으론 경찰 신고 중이어서 막을 겨를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러면서 “대리기사는 갑자기 길바닥에 누웠고, 내 마스크 사이로 나온 핏덩어리가 그 사람 주변에 떨어졌다”라며 “나는 일어나라고, 본인도 신고하라고 하자 얼굴에 있던 찰과상을 내가 때려서 그런거라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결국 쌍방 폭행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됐다”라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담당 형사분도 ‘이런 상황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라면서 “내 자식은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고 하더라. 비참함을 느낀다. 아이가 상처받진 않았을까 걱정된다”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성은 “대리기사가 합의금을 운운했는데, 내가 합의금을 줘야 하냐”라며 “왜 그가 주차를 해주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리는 주차까지 완벽하게 하고 시동까지 꺼줘야 합니다. 연락하셔서 기사가 주차 또는 운행거부했다고 얘기하세요”, “맞고만 있는 것도 환장할 노릇이죠 막으려고 한걸 쌍방 주면 진짜 억울할 거 같아요”, “증거 영상 있음 경찰에 제출하시고 용서해 주지 말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러 대응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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