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단속할 때만 차 빼버리는 불법주차 빌런, 날짜 지난 과태료 딱지는 왜?

한 주민이 골목길 한켠에 몇 달 동안 불법 주차를 감행한 이웃을 신고했으나, 해당 차주가 단속 시에만 차를 빼버리는 등 날짜 지난 과태료 딱지를 붙여놓는 상식 밖의 행위를 벌여 이를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너무 화나는 불법주차,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 길은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골목인데, 항상 저녁에 저렇게 주차한다”라며 운을 뗐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좁은 골목에 검은색 차량이 많은 자리를 차지한 채 주차돼 있다. 차로 인해 다른 차량의 주행은 불가능한 상태다.

작성자는 “제가 퇴근이 늦어서 집에 가면 자정이나 새벽 1시 정도다. 그 시간에 전화해서 차 빼달라고 하긴 좀 그래서 옆 골목으로 돌아간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바쁜 일 있는 줄 알았는데 몇 달째 이러니까 쳐다보기도 싫고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전신문고로 불법 주차 신고도 해봤는데 저희 구는 교차로, 소화전,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보도, 안전지대 구역에 주차한 경우에만 과태료 부과하고 나머지는 현장 단속 민원 신청해야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후 10시쯤 현장 단속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구청에는 다음 날 오전 7시 이후 전달된 뒤 8~9시쯤 실제 단속이 나와 해당 차량을 단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단속 나올 때면 얌체같이 차를 빼놔서 단속에 걸리지도 않고, 과태료도 부과 못 한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과태료 딱지가 붙어있길래 누가 신고한 줄 알았는데, 계속 같은 자리에 주차하더라. 너무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이미 지난 날짜의 과태료 딱지를 일부러 올려놨다”라며 “이미 과태료 딱지 붙은 줄 알고 신고 안 하는 걸 노린 건데 화가 난다. 시간 상관없이 주구장창 전화해서 차 빼달라고 해야 하냐. 현명한 방법 알려달라”라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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