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2일

다 마신 두유팩서 ‘달그락’ 뜯어보니 호두 같은 곰팡이가?

팩으로 된 검은콩 두유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곰팡이 두유(사진 있음, 혐오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다름이 아니라 늘 자주 먹던 두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10월경 검은콩 두유 팩을 쿠X에서 두 상자 구매하고 섭취하던 중 늘 먹던 맛이 아닌 것 같아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양치해서 그런 줄 알고 끝까지 다 마셨다. 그러나 다 마신 줄 알았던 두유 팩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이에 A 씨는 두유 상단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확인했더니 팩 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그는 “어른 손가락 4마디 정도의 사이즈인 해괴망측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 후 속이 메스꺼워 마신 두유를 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두유 업체에 문의했고, 업체는 정확한 성분 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제품을 수거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일주일 뒤 업체는 “검사 결과 곰팡이로 확인된다. 해당 제품은 멸균처리되는 과정이 있으나 포장에 손상이 있을 경우 공기가 주입돼 곰팡이가 발생하는 흔한 사례”라며 안내했다. 그러면서 “수거된 제품의 상단부분에 칼자국이 발견됐다고 회신이 왔는데, 수거 당시에는 없던 칼자국이 결과 보고서 사진에서 선명하게 발견됐다”라며 말했다.
 
그는 “애초에 배송됐었을 당시 제품이 포장된 상자 어디 하나 손상된 것이 없었다. 수거할 때도 업체 분이 오셔서 같이 확인했었는데 어떻게 그 부분에 칼자국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이어 “보통 빨대를 분리한 후 꽂는 부분을 확인하고 마시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깊은 칼자국이 있다면 애초에 두유가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새거나 했을 텐데 전혀 이상함을 못 느꼈다.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생겼다고 쳐도, 쌀알만 한 크기도 아니고 손톱만 한 크기도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A 씨는 “평소 기저 질환 같은 질병은 따로 없고 건강한 편이고 당시 두유 먹고 어느 정도 게워내서인지 그날 살짝 설사한 것 외에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 어린 자녀가 마시고 탈이 났을 걸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그나마 내가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또 A 씨는 “업체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못 믿겠으면 식약처에 신고하라는 말뿐이고, 식약처에 문의했지만 제조환경 및 제조과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뿐, 그냥 제가 잘못 얻어걸린 거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든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보상 필요 없다. 그냥 두유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놀랐을 뿐”이라며 “실망도 크고 어린아이들까지 먹는 제품이라 공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 1에서 해당 업체는 “곰팡이나 이물질이 발생했을 때 생산공정상에 문제가 있었더라면 전체 제품이 문제가 됐을 것. 어떤 한 팩에만 이물질이 발견된 거면 유통 과정에서 공기가 주입된 것이다. 공기를 최대한 차단했지만 종이팩이다 보니 손상되면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라며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기들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인데 저게 무슨 말인지”, “호두 덩어리인 줄”, “진짜 구토 나올 뻔”, “왜 소비자가 곰팡이 감내하고 먹어야 하는 거냐”, “평소 유제품의 제조나 유통을 어떻게 관리하길래 담당자들이 곰팡이가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업체의 반응과 대처가 어처구니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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