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눈길에 혼자 미끄러진 차량과 ‘쾅!’… “보험사가 내 잘못이래요”

눈 오는 날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검은 승용차와 2차 사고가 난 대형 트럭이 보험사가 정한 과실이 억울하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눈길에 혼자 미끄러져 갑자기 멈춰버린 차를 대형 트럭이 추돌했는데 보험사는 블박 대형 트럭이 더 잘못이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3시경 충남 아산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트럭 운전자 A 씨는 “(사고 당시) 눈이 내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빙판길 상태였다. 제한속도 80km 도로에서 40km로 주행 중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이어 “빙판길에서는 50% 감속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상대 차는 감속하지 않고 약 60km 정도로 주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과실을 물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A 씨의 차량이 2차로로 달리는 가운데, 1차로에서 A 씨의 차량을 추월해 달리던 검은색 제네시스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차량은 2차로에 A 씨가 가는 방향과는 반대로 차량 앞이 보이게 섰고, 이를 보고 A 씨는 ‘어.. 어..’하는 소리와 함께 11초 정도 뒤 검은색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났다.

유튜브 ‘한문철 TV’

A 씨는 “교랑 위 사고이고 교량 전 진입 전 결빙 주의 표지판도 있었다. 서로 협의 중인데 (제보자) 보험사에서는 7(블박차) 3(승용차)로 제 과실이 많은 상태에서 시작할 거라 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문철은 네티즌들에 승용차와 트럭 간 과실 비율에 대한 의견을 투표했다. 1차로 미끄러진 ‘승용차의 잘못이 100%’라는 데에 76%, 나머지 24%의 네티즌은 ‘승용차가 더 잘못’이라고 동의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한문철은 “내리막이라 미끄러운 데다 (23톤의 트럭이) 큰 대형 트럭이 아무리 멈추려 해도 무거운데 브레이크를 잡는다고 해도 미끄러운 도로이기에 멈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블랙박스 차의 잘못이 없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고가도로인 데다 핸들을 옆으로 꺾었다면 밑으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을 것, (블랙박스 차는) 보면서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저런 상황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는다면 더 위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그러면서 “승용차의 1차, 2차 파손 구분 없이 전부 승용차에 100%의 과실에 있다고 생각한다. 보험사에게 잘 싸우라고 하시길”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누가 와도 못 멈춘다. 블박차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고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다”, “보험사가 악의적인 것 같다”, “민폐도 저런 민폐가 없다”, “공익의 목적으로 보험사 실명제 해야 한다”, “상황을 봐가면서 과실을 따져야지”, “사고는 승용차 본인이 내고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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