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지병 악화로 사망…향년 89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그는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제 13대 대통령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해왔다. 노 전 대통령 외아들인 노재헌씨는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2019년 “말을 못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고 말한 바 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빈소가 차려질지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지병을 입원했고 이날 오후 숨졌다”며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UN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UN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이자, 전두환씨와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해 5공화국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퇴임 후인 95년에는 반란수괴·반란모의참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한민국 역사상 첫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사건이었다. 이듬해에는 12·12 쿠테타, 5·18 광주항쟁 유혈 진압 및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인사들과 법정에 섰다.

97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최종 선고받았지만 이후 김영삼정부에 의해 사면복권 됐다. 다만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기본 경호 외에는 전부 박탈됐다.

가족으로는 부인인 김옥숙씨와의 사이에서 딸 노소영씨, 아들 노재헌씨를 두고 있으며, 노소영씨는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아들 노재헌씨는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아버지의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