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욕실에 갇혀 수돗물 마시며 버티던 노인이 보름 만에 구조됐다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자신의 아파트 욕실에 갇힌지 15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께 익산시 동산동에 사는 노인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노인과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지인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이에 관리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급박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었다.

결국 화장실 문을 뜯었고 그 안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움직임은 없었으나 미세하게 눈을 뜨고 있었고 맥백과 호흡은 정상이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15일 전 A씨는 샤워를 하기 위해 안방 욕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이 고장나면서 기력이 없는 노인인 A씨가 안에서 직접 문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욕실에 갇혀버렸다.

A씨는 15일 동안 욕실에서 세면대로 손을 뻗어 수돗물을 마시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야위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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