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7일

안경 대신 한 방울로 ‘노안’ 치료하는 안약, 美서 출시된다

미국에서 노안을 개선할 수 있는 안약이 지난 10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오는 16일부터 판매된다.

NYT는 미국내 노안 인구가 1억2800만명에 달한다면서 뷰이티(Vuity)라는 이름으로 16일부터 시판되는 눈물약이 돋보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약은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다.

노안은 안구의 수정체가 노화로 탄력을 잃어 생기는 질환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보이는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노안은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렌즈, 노안 교정술 등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만을 써왔다.

FDA 승인을 받은 노안 치료제 뷰이티는 한 방울을 눈에 떨어뜨리면 15분 만에 시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는 최대 6시간 지속되며 매일 넣어줘야 한다.

사진=vuity 홈페이지

뷰이티는 노안으로 진단된 40~55세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뷰이티의 성분인 ‘필로카르핀’ 점안액을, 다른 그룹에는 가짜 점안액을 양쪽 눈에 하루 한 번 총 30일 점안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가까운 거리와 중간 거리 시력이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진짜 약을 점안한 그룹은 가짜 약을 점안한 그룹보다 근거리 시력이 3시간 뒤에는 22.5%, 6시간 뒤에는 32.2% 높게 나타난 것이다.

임상시험 참가자의 14.9%가 미약한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약 5% 정도가 충혈, 시야 흐려짐, 안통, 시각장애, 가려움증, 눈물 과다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중증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뷰이티의 ‘필로카르핀’ 성분이 수정체 탄력을 조절해 동공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가까운 거리 시각을 개선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렐만의과대학 안과의사인 스티븐 올린 박사는 “동공의 크기를 줄이면 핀홀효과(pinhole effect)가 생겨 눈을 통과하는 빛이 많아서 초점이 잘 안잡히는 현상을 줄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뷰이티는 원시, 근시, 난시를 영구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며 노안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뷰이티는 한달에 80달러(약 9만4900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이같은 노안 개선 점안제가 한국에서도 출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전에도 근시 억제 제품이 외국에서는 꽤 오래 전 승인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허가가 한참 나지 않다가 올해 처음 출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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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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