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7일

“내 새끼를 죽여?” 개 250마리 납치해 ‘피의 복수’한 인도 원숭이

인도에서 원숭이 무리가 동네 개들이 새끼 원숭이를 물어 죽인 것에 대한 복수로 개를 납치해 ‘피의 복수’를 벌였다.
 
지난 17일 인도 뉴스 18닷컴, 뉴욕 포스트 및 인도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주의 도시 비드에 있는 마을 라불에서 원숭이 무리가 개를 납치해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죽이는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250여 마리에 달하는 개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약 한 달 전 동네에서 사는 개 무리가 자신들의 새끼를 물어 죽인 사실을 알게 된 원숭이 무리가 강아지를 납치해 높은 곳으로 데려간 뒤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복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캡처

주민들은 원숭이 무리의 또 다른 복수가 무서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복수를 하고 있다. 일부 동네 떠돌이 개가 새끼 원숭이를 죽였을 때 이 모든 일이 시작됐다. 원숭이들이 나무나 건물 꼭대기로 강아지를 데려간 뒤 던져 죽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지 정부 기관도 손을 쓰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을 찾은 산림청 관계자는 빠르게 도망치는 원숭이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에 한 주민이 직접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원숭이가 반격해 건물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뉴욕 포스트 캡처

더 큰 문제는 원숭이 무리가 공격할 개나 강아지들이 보이지 않자 마을의 어린이들을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등굣길이던 8세 아이가 원숭이에게 붙잡혀 끌려가자 주민들이 돌을 던져 겨우 구해낸 일도 발생했다. 현지 주민은 “8살 아이가 원숭이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일도 있었다. 마을 전체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라고 호소했다.

뉴욕 포스트 캡처

인도 당국은 원숭이 때문에 수십 년째 골머리를 앓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의 경제발전으로 원숭이 서식지가 파괴됐고 이러한 환경 탓에 난폭해진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인도 국민의 80%가 믿는 힌두교에서는 원숭이를 원숭이 신 ‘하누만’을 숭상해 원숭이를 아끼고 신성시하는 문화 탓에 원숭이를 직접 죽이는 방법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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