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내가 좀팽이로 보이냐” 초밥 4만 원 주문 손님, 어떤 서비스 요구했길래

초밥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뻔뻔하게 서비스를 요구하는 손님에게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4만 원어치에 음료수 서비스 달라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신을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A 씨는 “오늘 오전에 출근 준비를 하는 도중 가게에서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화 온 직원의 말에 따르면) 초밥 4만 4000원어치를 포장 주문한 손님이 냉장고를 유심히 보더니 ‘음료수 2개는 서비스로 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한 후 손님은 준비된 음식을 받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떡하냐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A 씨는 “동네 장사라서 밉보이긴 싫고 (직원에게) 단골손님이냐고 물어보니 (직원은) 처음 보는 분이라고 하더라. 서비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너무 어처구니없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물가도 미친 듯이 오른 마당에 초밥 하나 판다고 얼마나 남겠냐. 또 안 주자니 손님 잃는 것 같고, 안된다고 말하면 손님은 (다시 가게에) 안 올 것 같은데 (음료를) 드리자니 내 기분이 심히 불편했다”라고 토로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고민 끝에 A 씨는 결국 음료수 2개를 서비스로 줬다. 그는 “CCTV 보니 나이가 40대도 안 돼 보이는 손님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냐. ‘서비스’라는 단어 뜻을 모르는 것 같다. 하나라면 그냥 드리라고 했을 건데 두 개를 콕 집어서 얘기하셨다 하니 권리인 줄 알고 달라고 하는 걸 생각하면 화가 난다”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포장, 식사, 배달 등 모든 손님께 메뉴에 기재된 초밥 개수보다 더 드린다.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다. 이런 제가 좀팽이냐”라며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연을 접한 커뮤니티 회원인 자영업자들도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먼저 요구하는 건 구걸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다음이다. 한번 주면 또 달라 한다. 다음에도 줄 수 있는 선에서 서비스해야 한다”, “서비스가 무슨 권리가 됐냐”, “이런 사람들이 고마운 거 모르는 진상이다”,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서비스인데 왜 먼저 요구하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네티즌들은 반응은 달랐다.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음료수 원가 얼마나 한다고 아까워하냐”, “흥분할 정도로 무리한 요구는 아닌 것 같다”, “음료수 서비스 달라 하는 손님이나 커뮤니티에 글 올리는 주인이나 똑같다”, “음료수 서비스로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A 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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