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내가 갑이야”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리고 영업 방해한 손님→’이유’가?

피자 가게에서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채로 서비스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손님이 매장에 찾아와 사장을 무릎 꿇려 영업 방해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한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가게 주인 A 씨가 주방까지 들어오려는 손님과 잠깐의 몸싸움이 일어났고 사장은 바닥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보였다.
 
이와 관련해 피자집 사장 A 씨는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가 운영하는 피자집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영수증 리뷰를 남기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매장 단골인 B 씨는 “영수증 리뷰를 못 썼는데 내일 갈 테니 이벤트에 제품을 그냥 달라”라고 요구했다. A 씨는 “리뷰를 보여줘야 제품이 제공된다”라며 거절했다.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이후 하루 3~6통씩 B 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A 씨는 “2년 가까이 장사를 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화를 받게 되면 손님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결국 나흘 뒤 B 씨가 직접 매장을 방문했다. B 씨는 언성을 높이고 주방에 난입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30~40분쯤 지나서 B 씨는 다시 매장을 찾아와 영업 방해를 시작했다.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A 씨는 “저도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B 씨에게 뭘 원하시냐고 물었더니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꿇었다”라며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을 찍고 있는 것을 본 B 씨는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면서 지속해서 인신공격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B 씨는 “그간 팔아준 게 얼마인데,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친절하게 해라”, “배짱 장사하냐”, “내 전화를 무시했으니까 나도 너를 무시해 주러 왔다”, “니가 을인데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 “난 고객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이후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영상은 왜 찍었냐. 초상권이 있으니 영상은 찍지 말라”면서 몸을 밀치는 영상을 확인한 뒤 “이건 쌍방이다. 고소해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했으면 한다”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 씨의 매장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해당 영상은 3자가 보는 앞에서 삭제 조치했다. 경찰은 또 찾아올 경우 (초상권 문제가 있으니) 영상은 찍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면 바로 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A 씨는 “영업을 마친 후 대표님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다. 매장으로 바로 오셔서 CCTV 영상을 확인하신 후 무슨 쌍방폭행이냐며 고소 처리한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손님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사진=유튜브 ‘장사의 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상식적인 분의 콩밥 엔딩으로 끝나길”, “저런 말도 안 되는 손님에게 굽히지 마라”,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저런 사람들은) 본인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인간이다”, “요즘 세상에 갑이 어딨고 을이 어디 있냐”, “저 아줌마는 자기가 뭘 한 건지 알기는 할까? 참 안타깝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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