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남의 아파트에 불법주차해 응징하니 “면상좀 보자”는 뻔뻔한 트럭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 주차장에 불법주차로 민폐를 끼친 것도 모자라 입주민들이 불법주차 말아달라는 메모를 보고도 오히려 소송을 걸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022년 새해를 여는 신선한 x 소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 씨는 “저희 아파트 단지에 외부차량 불법주차로 골치를 썩고 있는데 새해 아침부터 신선한 X 소리를 들어서 알려드리려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어 “요즘 저희 아파트 내에 주차 문제로 좀 시끄럽다. 예전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했는데 요즘은 조금은 늦으면 주차 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녀야 할 상황이다. 원인을 알아보니 아파트 건너 먹자골목에 술 마시러 온 사람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던가 지하주차장 없는 옆 단지 주민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서 그런 거였다”라며 주장했다.
 
A 씨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옆 단지는 작은 산책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퇴근 후 저녁마다 주차전쟁을 벌여야 하는 통에 A 씨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7일 저녁에 입주민이 나서 지하주차장 단속을 벌이던 중 한 외부차량(포터)를 적발하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문제의 차량에는 방문증이 붙어 있었지만 눈속임에 불과했다. 차주는 이전 아파트에서 발급한 출입증을 이용해 피해 아파트 입주민을 방문했다고 가짜 방문증 만든 것이다.
 
이에 동 대표가 외부차량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증에 적힌 세대에 방문하신 거냐”라고 묻자 해당 차주는 “옆 단지 거주자다. (피해) 아파트에 지인이 여기저기 살아서 내가 1박 하고 방문하면 주차해야 되지 않냐, 주차를 해야겠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입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음날 방문증에 적힌 세대에 확인한 결과 방문객도, 지인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포터 차주는 5일 후인 31일 저녁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주차한 것을 입주민이 발견해 단톡방에 올렸다. 이번에는 다른 세대 방문증이 있었다.
 
관리사무소에 세대에 확인했지만 역시나 방문객이 아니었다. 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차례에 걸쳐 불법주차를 이어갔고 입주민들은 단속을 경고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런데도 차주는 ‘방문증을 확인하고 (단속) 스티커 붙이지 마라’며 불법 주차를 이어갔고 급기야 참다못한 입주민들이 ‘주민들 화났으니 주차하지 말라’, ‘방문 차량이 아니다’ 등의 글을 적어 차량에 부착했다.
 
주민들의 강한 항의에도 문제의 차주의 적반하장 태도는 더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단속을 진행한 동 대표에게 “단속 스티커는 관리 사무실과 해결하겠다. A4용지는 민·형사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본인이 붙인 게 아니면 문자를 달라”라며 황당한 문자를 보냈다.
 
A 씨는 “해당 내용이 아파트 단톡방에 공유돼 주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상태다. 새해 첫 근무일부터 신선한 X 소리를 들으니 현기증이 난다. 차주가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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