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그렇게 살지 마”→ 분실한 휴대폰 가져가놓고 사례금 10만 원 요구?

휴게소 화장실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사례금 10만 원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 10만 원 달라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시어머니가 휴대폰을 휴게소 화장실에 두고 나오셨다. 휴대폰을 주운 B 씨가 그걸 주워서 자택에 가져갔는데 택배로 부쳐준다고 했다. 사실 ‘휴게소에 맡기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이 바빠서 들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10만원 달라는 사람
핸드폰 분실 10만원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찌 됐든 A 씨는 감사 인사와 함께 사례금을 주겠다고 했더니 B 씨가 “제가 출근할 때 휴대폰 우체국으로 보내드리겠다. 다른게 아니라 혹시 사례금 얼마까지 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A 씨가 며칠 전 핸드폰을 다른 분의 핸드폰을 주워드린 적이 있었고 핸드폰 주인이 편의점에서 커피 1~2만원치 사다 준 기억이 떠올라서 “3만 원 드리겠다”라고 했다.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10만원 달라는 사람
핸드폰 분실 10만원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B 씨가 아무 말도 없자 A 씨는 “어떤 우체국에 맡기셨냐”라고 되물었다. B 씨는 “남자친구가 우체국 도착했는데 우체통에 안 넣고 박스에 포장해서 보낸다고 하다. 그렇게 알고 있으시라. 휴대폰 잃어버리지 마시고 잘 간직하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보내고 꿀꺽한다”라며 충고까지 했다.

A 씨는 “어머님께 잘 전달해 드리겠다. 감사하다. 사례비는 어머님께서 물건 받고 보낸다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얼마 뒤 B 씨는 “제가 알아봤는데 혹시 사례금 10만 원 주실 수 있냐”라며 연락이 왔다.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10만원 달라는 사람
핸드폰 분실 10만원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휴대폰 찾아주신 건 감사한데 핸드폰 휴게소 분실 센터에 맡겨두면 되는데 굳이 자택까지 들고 간 거 아니냐, 이렇게 사례금 얘기하면 의도적으로 가져갔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 말 그대로 휴대폰 택배 보내준 거에 대해 사례한 거뿐이다.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더 이상 연락 안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B 씨는 “휴대폰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제가 찾아드린 거다. 휴게소 분실 센터 갈 시간 없었다. 의도적이었으면 유심칩 빼서 버리고 휴대폰 팔면 그만이다. 휴대폰 택배로 부치니깐 바로 태도가 변하네.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받아쳤다.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10만원 달라는 사람
핸드폰 분실 10만원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가 난 A 씨는 “그렇게 살지 말라는 말은 내가 그쪽한테 하고 싶은 말이다. 사례금 정의부터 제대로 찾아보고 와라. 사례금은 요구하는 게 아니다. 원하면 3만 원 보내고 싫음 말아라”라고 하자 B 씨는 “그쪽이나 똑바로 알고 얘기해라. 남자친구가 중간에 일하다 우체국 가서 휴대폰 보내줬는데 고마운 거 모르고 뭘 따지냐”라며 A 씨를 다그쳤다.

결국 두 사람은 실랑이 끝에 3만 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휴대폰 분실했는데 사례금10만원 달라는 사람
핸드폰 분실 10만원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B 씨가) 말하는 게 참 그렇더라. 인생살이를 논하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돌려줬을 것 같냐고 그러는데 저는 휴대폰 주웠는데 연세 있는 어르신 휴대폰이면 우리 부모님부터 생각났을 텐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져가서 안 돌려주면 점유 이탈물 횡령 아니고 절도죄다”, “사실 분실물은 그 자리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보통 물건 가격의 10% 내외를 주는 게 통상적이다”, “본인 것도 아닌데 왜 집까지 들고 가?”, “절도죄로 고소 가능한데 뭘 잘했다고”, “사례금 뜻을 모르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분실한 휴대전화를 습득한 후 이를 돌려주지 않으면 ‘점유 이탈물횡령죄’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습득한 장소에 따라 학교, 병원, 은행처럼 관리인이 있는 곳에서 습득하였을 경우 관리인에게 맡기지 않고 가지고 나왔다가 적발되면 주인에게 돌려줄 의사가 있었다고 해도 그 의사가 명확히 증명되지 못하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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