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굿바이, 이재명’ 책 판매금지 신청… “무슨 내용이길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의 갈등을 다룬 책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책의 저자는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다.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정문성 수석부장판사)는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지난 22일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 기일을 28일 오후에 열었다.

민주당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이 책은 대선후보인 이재명에 대해 비방하려는 목적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하고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일방적 내용을 기재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굿바이, 이재명’ [지우출판 제공]

지난 24일부터 일선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굿바이, 이재명’은 장 변호사가 이 후보 형수인 박인복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내년 3월 9일 대선이 끝난 뒤에는 (책 출판이 이뤄져도)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며 “선거가 70여일 남은 시점에서 진실을 유권자에게 제대로 해명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처분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책이 발간될 경우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공정한 판단에 심각한 장애 상태를 초래하는 반면,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내용으로 구성된 출판사의 책을 판매 중지하는 데서 오는 출판사의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도 했다.

SBS 뉴스

이에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출판권이 있는데, 중대한 위배가 아닌 이상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번 책은 장 변호사가 이재선씨 가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대 별 사건을 정리한 책이다. 왜곡된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표는 심문 전날에 가처분 신청문을 송달받아 대처할 여력이 없었다며 답변에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1월 12일까지 약 2주간 양측으로부터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은 뒤 가처분 인용·기각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Avatar photo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