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교통비 챙겨준 카페 사장 “알바가 미워졌다”… 무슨 일?

멀리서 출퇴근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마음이 쓰여 급여 외에 교통비를 추가로 챙겨줬던 카페 사장이 가게 사정이 좋지 않아 교통비를 지난달보다 적게 줬는데 아르바이트생의 행동에 미워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카페 사장인데 알바가 약간 미워졌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카페 사장이라고 밝힌 네티즌 A 씨는 “면접 때도 근로계약서 쓸 때도 딱 최저시급하고 주휴수당만 기재해놨다. 그게 당연한 거지만 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첫 달부터 멀리서 출퇴근하길래 마음이 쓰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에게) ‘OO아 교통비 더 챙겨줄게 늘 멀리까지 와서 고생해해줘서 고마워’하면서 급여 입금 한 번, ‘교통비’ 이름으로 10만 원 보너스 한 번씩 더 넣어줬다”라며 주장했다.
 
이번 달은 A 씨 카페 사정이 좋지 않아 교통비를 5만 원만 입금해 줬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한테 ‘사장님 이번 달 급여가 좀 적게 들어왔다’라며 전화가 와서 A 씨는 내가 실수했나 싶어 확인해 봤는데 급여는 맞게 줬길래 (아르바이트생에게) 급여 제대로 들어갔는데 한 번 더 확인해 보라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아르바이트생은 “아니다. 교통비 5만 원이 덜 들어왔다”라고 했다. A 씨는 “미안하다. 이번 달 카페 사정이 좋지 못해 더 못 챙겨 줬다. 다음 달 상황 보고 더 챙겨주겠다”라고 말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은 “원래 10만 원 보내주시는 게 맞는 거 아니냐. 그래도 급여인데 정확히 보내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일단 아르바이트생과 출근 후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며 전화를 끊은 A 씨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아끼던 알바였는데 갑자기 좀 마음이 식었다. 근로계약서나 면접 때 이야기해둔 돈도 아니고 그저 내가 챙겨주고 싶어서 챙겨준 돈인데 그게 당연한 거냐”라고 의견을 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열심히 일하려는 게 보여서 나도 내 마음 표현해 주고 싶은데 나도 옛날에 일할 때 돈 더 받는 게 좋아서 챙겨준 건데 너무 당연히 급여로 쳐버리니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려를 의무로 착각하는 것 같다”, “배려가 깊어지고 지속되다 보면 배려 받은 사람 자기 권리로 착각하고 산다”, “잘해준 건 생색을 내야 한다”, “챙겨줄 때 미리 선 긋고 설명을 했야 한다”, “당연한 수당이라 생각한 거 아니냐”, “정떨어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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