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7일

골목길서 뒷걸음질 치던 행인에, 피할새도 없이 ‘쿵’ 운전자 과실?

부산의 한 먹거리 골목에서 서행하던 차량이 뒷걸음질 치던 보행자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차량 운전자는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억울해 죽겠다. 어떻게 더 주의했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운전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지난해 1월 29일 제보자는 부산 진구에 위치한 시내 좁은 골목길을 천천히 지나고 있다. 오고 가는 행인들이 많은 골목에서 두 명의 여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때 제보자가 두 명의 여성을 지나쳐 가던 중 한 명의 여성이 사진 촬영을 위해 뒷걸음질 치다 차량과 부딪히고 만다.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이 사고로 여성은 운적석 뒤 타이어에 오른쪽 발목이 쓸리는 부상을 당해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는 “보험사에서는 ‘차량 대 사람이라 아무리 차가 잘못이 없다고 해도 골목 같은 곳에서는 더 주의를 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어떻게 뒤쪽에 있는 보행자까지 주의하라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 같은 경우 차의 과실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또 병원 치료비는 내 보험으로 전액 보상하는 게 맞는 건지”라며 한문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보행자와 운전자(제보자)가 눈이 마주쳤다면 ‘운전자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상만 봐서는 보행자가 차를 보고 피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 여성은 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뒷걸음질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고 보이진 않는다.  50:50에서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고민스럽다.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좁은 길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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