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경미한 접촉사고 냈는데 ‘대인 접수’ 요구한 운전자의 정체가?

한 운전자가 후진 중 경찰 차량에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는데 경찰관들에게 대인보험 접수를 요구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찰이 대인 접수 요구하는데 거절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오늘 오후에 사고가 났다. 일단 사고를 낸 건 100% 제 잘못이 맞다. 대물을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고로 대인 접수를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가 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 씨의 차량은 경찰차와 가깝게 붙어있다. A 씨는 차를 돌리려고 깜빡이를 켰고 후진을 하던 중에 경찰차의 오른쪽 범퍼에 부딪혔다. 하지만 차에 아주 경미한 흠집이 났을 뿐 누가 봐도 차량에 상해를 입을 상황이 아니다.
 
그는 “제 차의 왼쪽 펜더와 경찰차의 오른쪽 범퍼가 사고가 났다. 물론 경미한 사고인 건 당연히 주관적인 입장이겠죠. 사건 접수와 보험 처리가 번거로울 것 같아 합의를 하자고 했는데 경찰관은 무조건 합의를 못 한다고 해 보험처리 절차를 밟았다”라고 주장했다.
 
보험사를 기다리면서 A 씨는 경찰관에게 ‘다친 곳은 없냐’, ‘대물 접수만 해도 괜찮냐’ 물어봤더니, 경찰관은 ‘괜찮다’고 대답했다. A 씨는 “이 부분은 기억이 왜곡됐을 수 있다. (경찰관이) 갑자기 신고가 들어왔다며 보험사 오면 넘겨주라고 연락처 적힌 쪽지를 주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하지만 이후 A 씨는 “보험사로부터 ‘경찰들이 대인 접수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순간 화가 나서 (경찰관에게) 전화를 드렸다. (경찰관에게) ‘아까 대물 접수만 한다고 대인 접수 안 해도 된다고 하셨지 않냐”라며 말했더니 이에 경찰관은 “대인 접수하지 말라고 말한 적 없다. 난 나이롱 환자가 아니라 경찰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인 접수하는 거 어렵지 않다. 그냥 보험사에 전화해서 대인 접수해 주면 된다”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운전자, 동승자 대인 접수 2명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안 하면 제가 피해 보는 게 있겠느냐”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과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을 경미한 흠집이 난 사고에 대인 접수 요구한 경찰관에게 공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네티즌들은 “민중의 지팡이가 부러지는 소리하고 있다”, “도둑 잡으라고 경찰이 됐는데 도둑이 되어있다”, “경찰이 보험 사기하는 거 아니냐”, “범인하고 대치하다 살짝 밀면 살인미수라고 할 듯”,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이 국민의 재산을 뜯어가네” 등 비판적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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