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 가게 찾아와 사과… “의도한게 아니었다, 선처해달라”

서울 한 고깃집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먹튀 남녀’가 논란이 커지자 직접 식당을 찾아 사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당시 먹튀를 한 이들의 주문금액이 대략 9만원 정도였다”며 “이들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없었고 어제 이슈가 되니 어제 오후 5시 쯤에 그 두 분 중 한 분이 직접 가게에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젊은 남녀가 고깃집에 들어와 소지품을 꺼내지 않고 착석한 채 QR 체크인도 하지 않은 등 의도적인 먹튀로 의심되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언론에 보도되며 이슈가 커진 데 부담을 느낀듯한 이들은 고깃집을 다시 찾아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자수를 하러 온 상황에 대해 A씨는 “여자분과 보호자로 보이는 두 분이 왔다”며 “가게로 와서는 ‘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고 계산을 안 했는지 몰랐었다’고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했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이 온라인에 떠도는 CCTV 영상을 보고 온 것이냐는 질문에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도 이런 내용을 들어서 본인도 부담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찾아오신 것 같다”고 답했다. 당사자들이 공론화가 되지 않았으면 모른 채 넘어갔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이들의 신분에 대해 A씨는 “같이 오신 보호자분이 직장 관계자라고 했던 것을 들었기 때문에 아마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A씨는 “대부분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죄책감을 가지지 않겠지만 자영업자로서는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천 원이든 만 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자영업자들도 “한 두번 당한게 아니다, 한번은 수기작성 명부에 전화번호가 있어 돈을 받아냈고 또 한번은 휴대전화를 두고 갔다고 찾으러 온 걸 보고 돈 받아냈다”라며 자신의 먹튀 피해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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