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감히 신고를 해?” 살갗 벗겨지고 온몸에 멍든 학폭 신고 학생

제주에서 학교 폭력을 신고한 학생이 가해 학생들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고생 A 양은 제주 시청 인근 주차장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곧장 이 사실을 담임교사에게 알렸다.

제주 학폭 신고 보복 폭행 사건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해 학생들은 A 양에게 보복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A 양을 새벽에 불러내 폭행을 가했으며,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 전화를 받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복 폭행으로 인해 A 양의 온몸에 멍 자국이 남고 오른쪽 뺨은 살갗이 벗겨져 붉게 부어올랐다. 그러나 이들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제주 학폭 신고 보복 폭행 사건

이들은 A 양의 부모에게도 전화해 폭행을 도운 친구들을 고소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이 폭행을 당했던 날 밤, 그곳엔 A 양과 같은 학교 학생 등 6명 안팎이 폭행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박 전화를 받은 A 양의 부모는 “그 전화를 받고 무서워서 한숨도 못 잤다”며 “우리 애가 그런 애한테 새벽까지 끌려다니면서 맞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 학폭 신고 보복 폭행 사건

이 같은 사건에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학교 밖 청소년 2명을 특수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현장에서 폭행을 방조한 학생 4명을 분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 측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교육청에 학교폭력 대책 위원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자 “뻔뻔하고 잔인하다”, “소년법이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 “저런 애들은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보복 폭행 사건에 함께 분노하고 있다.

여기서 소년법이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에 대해 그 환경의 조정과 성행(性行)의 교정에 관한 보호처분을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기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로, 우리나라는 19세 미만의 자를 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 신고하자 보복폭행…학부모에 협박성 전화까지 / KBS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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