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가정 폭력 아버지의 간이식 요구 거절했다가.. 결국 사망 “내가 잘한 거냐”

자신을 학대한 부친으로부터 간 이식 부탁이 왔으나, 이를 거절한 후 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 학대한 아버지를 죽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어릴 때부터 알코올 중독에 가정 폭력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로 부친 발걸음 소리에도 벌벌 떨었고, 점점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으로 변해갔다. 이에 학교에서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그러면서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어서 평소에 ‘그 인간’, ‘망나니’, ‘기생충’이라고 불렀다”라면서 “내 목을 조른 적도 있고, 따귀를 때려서 고막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내 머리채를 잡는 건 다반사고 엎어 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술병을 던지기도 했고, 칼로 위협해서 경찰을 부른 적도 있다”라면서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11세였던 나와 동생을 데리고 먼 지역의 한 기도원으로 도망쳤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동생은 어머니가 일자리를 얻기 전까지 기도원에서 생활했다. 경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으나, 나와 동생은 어렵사리 대학까지 졸업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작성자는 “이후 부친으로부터 연락 한 통을 받았다. 부친은 ‘아버지가 잘못했으니 제발 간 이식을 해달라’는 부탁이었다”라며 “나와 동생은 간 이식 부탁을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작성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간 이식을 받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에 작성자는 “내가 잘한 거냐”라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이 준 간 받고도 또 술 마신다. 작성자 때문에 죽은 거 아니니 괜찮다”, “자업자득인 셈”, “잘한 결정이다. 작성자와 동생은 본인들 인생만 충실히 살면 된다”, “죽을 놈이 죽은 거다”, “실컷 자식 괴롭혀놓고 간 이식은 양심도 없다” 등의 격려를 하며 부친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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