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尹, 광주 5·18 묘역 참배 후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오늘(10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후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을 사과하며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저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입장문 낭독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어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며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그러나 돌아선 광주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윤 후보가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분향하려 하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추모탑 입구를 가로막은 것이다.

윤 후보는 추모탑 입구 참배광장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하며 “오늘 이 순간 사과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처받은 국민, 특히 광주 시민 여러분께 이 마음을 계속 갖고 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윤 후보를 향해선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윤 후보는 “자작극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저는 쇼는 안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때까지 한 발언 중 후회되는 건 없다고 한 입장은 여전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후보는 “발언이 잘못됐고, 그 발언으로 다른 분께 상처를 줬으면 그에 대해 질책 받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후회라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 5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 적고, “(“5·18 정신의) 본질을 허위사실과 날조로 왜곡하는 건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므로 허용돼선 안 된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고 말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그 후 그는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광주 시민들을 조롱하고, 그 책임을 실무진에게 떠넘겨 ‘자작극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장영상] 윤석열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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