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中 해외 수출 쏸차이 실태, 꽁초 버리고 맨발로 걸어다녀··· “벌금 내면 돼”

중국에 위치한 절임 식품 제조 공장의 위생상태가 고발 프로그램에 방영됐다.

지난 15일 관영 중앙 CCTV는 소비자의 날을 맞아 고발 프로그램인 ‘3·15 완후이(晩會)’를 방영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후난성의 한 쏸차이(酸菜) 제조공장의 실태를 폭로했다. 쏸차이는 중국 절임식품 중 하나로, 갓이나 배추를 소금 등 양념과 향신료를 이용해 절인 뒤 발효시키는 식품이다. 쏸차이는 중국 전역에서 소비되고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이날 폭로된 영상을 보면, 쏸차이를 제조하는 비위생적인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촬영됐다. 밭에서 캐온 배추나 갓은 세척하지 않은 채 소금물에 절였고, 시들고 누레진 잎도 제거하지 않았다.

절여진 쏸차이를 바닥에 방치하는 등 직원들은 맨발로 아무렇지 않게 쏸차이 위를 걸어 다녔다. 이 쏸차이는 봉지에 옮겨졌고, 직원들은 제조 과정에서 흡연을 하거나 꽁초를 쏸차이에 내던지기도 했다.

이 공장 매니저는 “흙이 묻은 채로 가공한 완제품에는 불순물이 일부 들어있을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갓과 배추를 다지는 등 여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불순물을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순물이 발각돼도 1000~2000위안(약 19만~38만원)의 벌금을 물면 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해당 공장 외에도 제조 환경이 비슷한 다른 쏸차이 업체 3곳도 함께 공개했다. 웨양시의 한 공장에서 직원에 ‘위생 점검 시 세균이나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냐’라는 질문을 건네자 “다 검사하지도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웨양시의 해당 공장은 쏸차이는 포장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썩기 때문에 가공 시에 방부제를 적절 범위 이상으로 첨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양시 공장 매니저는 “여름에는 보통 방부제가 2배에서 10배까지 초과한다”라며 “하지만 정부에서도 방부제 사용에 대해 이미 우리 손을 들어줘서 검출이 두렵지 않다”라고 밝혔다.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